남들이보면, 웃길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와 비슷한 감정을
어둠의전설에서도 느끼곤 한다.
어째서일까?
내가 어둠의전설을 딱히 하고있지 않더라도,
어둠의전설이 나에게 무언가를 해주지 않더라도
그냥 그 존재만큼은 성했으면 싶었고 언제나 내가 들어가서
편하게 쉴수있는 쉼터처럼 영원히 존재해주길 바랬다.
그렇기때문이였을까?
어둠의전설이 자꾸 잘못된방향으로 나아가는거같아 너무 속상했다.
그렇기때문에 남들이보기엔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이런저런 쓴소리를 많이 했던것같다.
밸런스문제, 해킹관련문제, 범죄자제도 등등.. 수많은 어둠의전설의
문제점을 계속해서 지적하고 비판해왔던 이유도 이런이유가 가장 크다.
사실, 가만히 있어도 상관없었다.
내가 지금와서 열심히 케릭터를 키우는 사람도 아니요,
솔직히말해서 케릭터가 해킹당해서 금전적으로 많은 손실을 볼 사람도 아니요.
이제와서 범죄자에 다시 연루될일도 없기때문이다.
하지만 어둠의전설이란 존재는 나에게 단순한 게임의 의미가 아니였나보다.
정신없이 글을쓰고 뒤늦게 정신을 차려보니 그렇게 되어있었다.
지금이자리에서 돌아보니 실수도 많았고,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그러나 후회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했던 많은일들이 잘못된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
아마 몇년간, 어둠의전설을 뜨지못하고있는 많은 올드유저분들도
나와 비슷한 마음으로 이 어둠의전설에 남아있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유저가 비슷하게 느끼는 이 특별한 감정,
어둠의전설을 단지 게임으로 보는것이 아닌.
내 의지와상관없이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게되는 이 느낌.
횡설수설
새벽부터 글을쓰려고하니 글이 잘 정리가 되지 않는다.
나는 어둠의전설에 특별한감정을 가지고있다.
앞에도 말했듯이, 특별하기에 소중하고. 소중하기에 잃어버리고싶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어둠의전설이 언제없어져도 상관없는 게임이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어둠의전설은 없어서는 안되는 게임이다.
숭례문에는 달랑 무인경비시스템 하나만이 달랑 있었을뿐이였고,
신고를받고 출동한 119대원들도 화재를 제대로 진압하지 못했다.
대처가 조금만더 신속했다면, 이렇게까지 숭례문의 상황이 악화되진 않았을것이다.
어둠의전설도 무언가 잘못되고있다면,
그리고 이것을 지키고싶다면.
움직여야하는건 나뿐만이 아닌, 어둠의전설을 하는 모든이들의 역할이 아닐까.
후회하고싶진 않다.
이 특별한감정을 가지고 언제나 나는 글을 쓸것이고,
어둠의전설에 접속할것이다.
그것이 바로,
게임속안에 있는 "착한제국"의 신념(信念) 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