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
나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소중한 인연이 된 사람들을 찾지않게 된건.
어느순간부터 그랬다.
굳이 과거의 인연들을 찾지 않았다.
편지도 하지 않았고, 귓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굳이 그들을 모두 찾지 않아도,
내가 가지고있는 그들과의 즐거운 추억들과 행복한 기억들은 변하지 않으니까.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아니, 충분했다.
그렇다고 해서
예전의 인연들이 나를 찾을때면 달갑지않게 생각했던것도 아니다.
만나면 만나는대로, 예전이야기를 하면 하는대로
즐거웠고 반가웠고.
행복했다.
흘러가는대로 살고싶다.
내가 꼭 만나고싶은 사람이여도,
계속해서 인연이 이어진다면 언젠가 만나게 될것이라고 믿고싶고.
만나지 못하게된다면 더이상의 인연이 아니라 여기고
홀가분하게 생각하고싶다.
더이상 그 사이에서 아둥바둥 등대를 찾지못하는 배처럼 살고싶지 않다.
흘러가는대로 가다보면
나를 비추는 여러 등대들을 만날수있겠지.
그런마음으로 기다려보고싶다.
조급해하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