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약 2008년 말쯤,
해킹이 정말 심하다싶을정도로 계속해서 이루어질때가 있었다.
하루에만 봐도 적어도 4,5개의 계정이 해킹당하는듯.
해킹피해에 대한 글이 끝없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마 그때가 어둠의전설에서 해킹이 가장 만연했던 절정기가 아니였다싶다.
짧은기간사이에, 내 지인만해도 셀수없을만큼 많은 해킹을 당했으니까.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정확한 경로와 원인을 알수없는 해킹이였다.
실력이 좋은 해킹범이라면, 그래 계정을 해킹하는것정도야 가능하다 생각했지만,
하루에 계정이 4,5개씩 계속 해킹당하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인 범위내에서 이루어질수 있는 일이 아니였다.
도대체 어떻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나는 그때까지만해도 깊게 생각하려고 하지 않았다.
해킹은 나와 거리가 먼 일이였으며,
내가 해킹과 관련된 일에 연루될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였다.
케릭을 키우는것도 아니요,
가끔씩 들어와 시인의마을에 글을쓰고.
지인들만 만나는게 전부인 내가 해킹과는 무슨 관련이 있으랴.
하지만, 그리고 역시나.
남일처럼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나에게도 하나의 사건이
마치 만화처럼 터지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