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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아..이놈의 은행은..
71 2001.09.27. 00:00

이놈의 은행은 어찌 월말만 되면 붐빈단 말이냐~~~ 왜 이놈의 은행은 월말만 되면 갈일이 많아진단 말이냐~~~~ 정말 집에 있다가 꾸질꾸질하게 하고 갈수도 없는 장소중의 하나가 은행이렸다. 가게나 편의점 같은 곳은 잠깐 들어가서 주인과 눈 마주치지 않고 내가 사고 싶은것만 얼른 사고 나오면 되지만 은행은 그렇지가 못하니.... 대기표를 들고 앉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그 와중에도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것 같아 미칠 지경이다.. 게다가 은행창구 앞에서는 또 어떠냐..은행직원과 눈을 똑바로 마주보고 몇분을 기다려야 하니..옆에 있는 사람이 나를 동물보듯 흘끔흘끔 보는거 같아 정말 돌아가시겠더이다~~~~ 분명히 속으로들 그러고 있을 것같다.."저게 여자야 남자야 아휴 드러..." 그래 집에 있다가 꼬질꼬질한 몰골로 트레이닝복 바람으로 슬리퍼 질질 끌고 가기에는 은행은 내게는 너무나 깨끗하고 청결한 곳이다... 내 친구녀석중에 은행 가기를 죽으러 가는것보다 싫어하는 넘이 있었다. 나는 그때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은행 갈 일이 많았지만 그녀석은 그때 백수였다....이제 그녀석의 맘을 내가 알꺼 같다 ㅜ.ㅜ 아..오늘도 나는 집 앞에 잇는 은행을 가기 위해 머리를 감고 화장을 하고 꽃단장을 해야 한다..이렇게 슬플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