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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다크스토리(5)
3141 2010.03.22. 01:54









결국 기다리던, 최고운영자의 해명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많은사람들이 기다리던 해명글의 내용은 생각보다 단순했고

너무나 허무했다.




지금 "오당고"란 닉네임을쓰는 운영자는 예전에, 다크스토리 사이트 관리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그렇기때문에 지금까지 슈퍼어드민의 권한을 주었다는것.

그게 끝이였다.




내가 바란건, 이런식의 해명글이 아니였다.

내가 진정으로 원한건 지금와서 푼돈 몇만원 돌려받자는 것이 아닌,

다크스토리를 이용하는 많은 유저들에게 해킹의 가능성을

제공한 다크스토리쪽의 최소한의 사과였다.

그 사과 하나만을 바랬다.

사이트책임자로써, 많은 억울한 유저들에게 보여지는 최소한의 성의.

하지만 그 글에서는 단 한마디의 사과도 볼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해명공지글에는 수많은 유저들의 분노가 담긴 리플들이 하나,둘

채워져가고있었다.

다크스토리에 대한 비판,비난은 물론이요.

회원들에게 아무런통보없이 대다수가 꺼려할 운영진을 정한것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글들.

그리고 뒤늦게나온 해킹의 가능성에 대한 많은 신빙성있는 자료들.

사과글을 올리라는 글들.




그렇게 그 해명글에 댓글이 폭주하고 있을때,

어느순간 그 해명글은 갑자기 누구도 읽을수없는 비밀글이 되어버렸다.

결국 수많은 다크스토리 유저들의 외침은 무산이 되어버렸다.



최고운영자는 혹시나 해킹건에 있어서 다크스토리에 책임이 있다면

수사에도 확실히 응할것이고, 이 리플들은 모두 증거자료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글을 비밀글로 만들어 누구도 읽을수없게끔 '봉인'시켜버렸다.




역시나 거기에도 많은 논란이 일어났고,

유저들의 분노가 있었지만.

역시나 시간이 지나자 하나,둘 사그러들었고

이 일은 서서히 잊혀져가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