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던 시인 원태연이는 '사랑한다는 것은 이렇게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모르게 하는 일' 이라고 그의 시집에서 말을했다. 속으로 우는 것 조차도 상대방을 위해 모르게 한다고 했던 그의 배려심에 박수를 보낸다. 나... 나는 얼마나 이기적인 인간인가... 내가 아프다고, 내가 참을 수 없다고, 너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을 보였던가... 그래... 생각해보니 넌 내가 지겨워진게 아니라, 내 눈물이 지겨워 진걸지도 몰라. 아는데... 그걸 아는데... 그래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 오늘은 조금만, 네가 지겨워 하지않을 정도로 조금만 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