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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삶은.
165 2001.09.27. 00:00

달걀이다. " 달랑 달걀 한개.. 그것 하나 너무 보잘것 없어 보이기에..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이도 있고.. 누가 빼앗아 가면 어쩌나.. 손에 꼭 쥐고 있는 사람도 있다.. 달걀은 깨진다.. 땅바닥에, 손에 흐릿한 흔적만 남기고 사라진다... 내일 또 하나 달걀이 주어진다.. 오늘은 그걸로 계란 후라이를 해먹었다.. 다음날은 안먹고 그 다음날을 위해 저축했다.. 몇일을 모아서 계란찜을 해먹었다.. 또 하루는 그 계란을 다른이에게 주었다.. 나의 계란은 그 사람의 밀가루에 섞여서 이쁜 튀김옷이 되었다.. 하루에 하나씩.. 그렇게 우리는 닭도 아닌데 달걀을 낳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