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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현실보단 이상
2599 2010.07.09. 03:29









얼마전, 무릎팍도사의 게스트로 나온 가수 장윤정씨의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

자신이 연습생으로써 3년간 꿈꾸던 것은 댄스가수.

하지만 자신이 할수있었던것은 댄스가수가 아닌, 트로트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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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할수있는것, 그리고 하고싶은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 크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가지 이상을 꿈꾸며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것을 해보려고 노력한다.

손을뻗어서 한번쯤 해보고싶은 매력적인것들,

하지만 그렇게 선택해가며 모든것을 해보기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나 짧다.

한번, 혹은 두세번밖에 허용되지않는 손의 움직임.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방향으로 손을 뻗어야 그것이 '정답'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의지라는것을 과연 '현실'로 이루어낼수 있는가.

그렇게 과연 모든 이상은, 꿈은 이루어지는가.

그렇지 않기에, 많은 이들은 이상보다는 현실을 쫓게되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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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보면서 장윤정씨가 참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이 모두 생계를위해 뿔뿔히 흩어진 상황.

조금더 여유로운 상황이 그녀에게 있었다면, 그녀는 댄스가수의 꿈을 접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결국 현실앞에 이상은 무너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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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실보다는, 늘 이상을 꿈꾸오면서 살아왔고

그 마음가짐은 지금에서도 변함이 없다.

'할수있는것'이 아닌, '하고싶은것'을 하고있는 많은 사람들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

현실보다 이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오는것은

희망일까?

아니면 뒤늦은 절망일까?





이상을 꿈꾸고있는 사람들의 수년뒤의 모습은 어떨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있을까?

그리고 과연 그 모습에 한점의 후회도 없이 만족할수 있을까?





꼭 그럴것이라고 믿어보고싶다.

내나이 이십대, 아직은 인생의 시작이나 다름없는 시기.

나는 아직까지는 현실보다는, 이상을 쫓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