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사람들이 북적대는 한 오락실이 있었다.
다들 정신없이 게임하느라 바쁜상황. 갑작스럽게 밖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집에 가야하는 A는 자신이 올때까지만해도 비가 오지 않았으므로 당연히 우산이 없다.
그때 A에게 들리는 악마의 속삭임.
"다들 열심히 게임하는중이라 모를거라고, 저기 보관함에있는 우산하나를 집어."
A는 고민끝에, 비를 맞지않기위해 전혀 상관없는사람의 우산을 집고 오락실을 나섰다.
"오늘 하루만이야.. 나 혼자만 그런거니까 괜찮겠지."
하지만 그것은 A의 착각일뿐이였다.
우산이 없어진 B는 화가나 또다른사람 C의 우산을 집어들고 오락실을 나섰으며,
그렇게 악순환이 반복되자, 사람들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다른사람들도 다 그러던데 뭘, 내우산도 뺏겼어." 하며 아무런 우산이나 집어들고 나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몇달후, 비가오는날
오락실에서 보관함에 우산을 넣어둔 사람은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다들 불편하게 자기우산을 질질 끌고다니며, 표정을 찌푸린채 게임을 하고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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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난처한 상황에 부딪혔을때 '나 하나쯤인데 뭘..' 하는 생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곤 한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한사람의 잘못된 행동으로, 모든 집단구성원들의 마음과 행동이 변할수도 있는것이다.
결국엔 '하나쯤'이라는말도, 내 자신이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자 합리화일뿐.
영향력자체는 한사람을 훨씬 능가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혼자 조금 편하자고 한 작은 행동이
다른사람에게 피해가 되어 돌아올수도 있고,
그것이 부메랑처럼 돌아와 자기자신에게 큰 피해가 되어 돌아올수도 있다.
잊지말자.
'한 사람'은 정말 작게보이지만, 사실은 정말 큰 존재일수도 있다는것을.
우리 모두 그런존재가 될수 있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