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극단적으로 A와 B로 나눌 수 없는 것이 많지요.
'예쁘지만 나쁜 여자냐, 못생겼지만 착한 여자냐.' 라는 명제는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라는 명제와 명백히 다릅니다.
짜장면이나 짬뽕은 눈에 보이는 그 '실체'지요. 즉 사물의 이름입니다.
이것은 짜장면을 선택해 짬뽕의 기회비용이 일어나는 경제 논리가 들어 맞습니다.
하지만, 예쁘고 나쁜 여자와 못생기고 착한 여자는 사물의 이름이 아닌, 추상명사입니다.
따라서 기준도 없고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죠.
C는 A를 예쁘지만 나쁜 여자로 생각하지만 D는 못생겼지만 착한여자로 볼 수 있는 것 처럼요.
세상엔 이렇게 A와 B로 나눌 수 없는게 많아요. 추상적 명사화한 표현들이 대체적으로 그렇죠.
뭐, 극단적으로 객관화하여 판단을 하자면 그렇겠지만,
명제 자체가 다르기에 다른 논리로 대입하시는게 맞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