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술] 헌신하던 여자 #8
239 2011.11.24. 02:37

-




진실은 얼마 가지 않아서 밝혀졌다. 그녀와 어린시절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아파하던 소꿉친구와

오빠는 고향이 같았고, 연인사이였다. 오빠가 학교를 타지로 오면서 자연스레 그녀와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왜 사귀자는 말을 하지 않았는지. 왜 잠자리에서 기분탓으로만 사랑한다고 중얼거렸는지

모든 답이 떨어졌다. 그렇다고 그녀가 친구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을 수는 없었다.

그녀는 친구에게 그냥. 학회장 오빠인데 너무 자상해서 잠시 썸씽이 있었다가 그냥 선후배 사이로

지내게되었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였다. 그녀는 학교 내에서 매너킹카남을 단숨에 차지해버린 재수없는 여자로

낙인찍혀 있었고, 오빠와 매일 같이 지내면서 친구라고는 단 한명도 만들어놓지 않았다.


그저 인사만하는 사이.

그녀의 대학친구를 정의내린다면 딱 맞는 말 일것이다.


그녀가 그렇다고 오빠를 확실하게 정리했느냐. 그것도 아니다. 그녀는 잘못만난 첫사랑에 갈팡질팡하며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며 중간에 붕 뜨기 시작했다.

오빠한테 연락이오면, 평소와 다름없이. 누구들과 같은 아름다운 연인의 모습으로 데이트를 하고

사랑을 속삭이며 잠자리를 가진다. 그러나 오빠와 떨어져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되면 오만가지

생각이 들며 후회하는 그녀였다.




-




결국 아슬한 사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라고 하기엔 무척이나 오래갔다. 그와 함께 허비했던 시간이

일년 이년 쌓여갈때마다 점점 그녀도 무뎌졌고. 그녀도 그 사이 다른 남자를 만나고, 또는 다른 남자를

사귀기도 했다.

그녀는 가끔 생각했다.

내가 양다리인가? 아닌가?, 그럼 오빠는 양다리인가?

자신처럼 복잡하고 더러운 연애사는 세상에 드물것이라며 술에 빠져살던 시간도 만만치 않다.

남자친구의 얼굴을 보기 민망해 괜히 차갑게대해 속을 썪였던 적도 적지않다.


그렇게.

' 헌신 ' 이라는 단어는 그녀에게서 사라져갔다.




-An Optimist 낙천가




p.s) 요즘 개인적인 일로 많이 바쁩니다ㅠㅠ 접속도 제대로 못하고 있네요. 농협인턴과정 준비하느라

이리저리 불려다니고 또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초이쓰 길드원 여러분. 한가해지면 다시 열심히 시간내서 접속할께요ㅠㅠ

암흑삼츈 미모삼츈 헬형님 푸딩누나 죽련형 청공형 로우형 사랑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