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인생에
이별은 항상 이러하다.
준비되지 않은채
늘 갑작스레 찾아온다.
그래서 항상 무언가 아쉬움을 남기고
또 그리움을 만들어낸다.
'이게 마지막인줄 알았더라면 더 잘해주었을텐데...'
'오늘이 이별인줄 알았으면 더 많이 준비 했을텐데...'
하지만
매순간 이별을 완벽히 준비하고
헤어진다면 그건 어떨까..?
그것은 아마 미칠 노릇일거다.
우리가 사는 내내, 이별은 정말 숱하디 숱할만큼
많으니까 말이다.
우리는 이별하고 또 이별하며 세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정작 이것이 이별인지 아닌지
모른채 살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다시 마주하지 못할 얼굴도
다시 만날 수 없는 안타까움도
준비하지 않은 채 그렇게 헤어진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
씁쓸한 그것은 어쩌면 이별의 아픔을
더 크게 느낄 수 없도록
신이 베풀어주신 '작은 배려' 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스며오는 향기는 아련한 백매화향 ..."
ㅡㅡㅡ 히무라 劍心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