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을 쓰기에 앞서, 개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의 호응과 공감대 형성,
흥미와 즐거움까지는 줄지 모르겠지만, 순수 글 솜씨로 되는게 시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주장에 가까운 글을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저번 '선과 악의 경계에서' 라는
글 역시 그다지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써야 할 것 같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쓰게 된것이고
이 글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자,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요.
네, 범죄자 제도에 대한 얘기입니다.
2010년 대략 2월 부터 보류가 되어있는 범죄자 제도.
일단 원인은 공식 길드마스터들의 권력 남용,
(한 집단이 몇개의 길드를 운영하며 옮겨다니며 차례차례 3~4개의 성을 차지하고
공식길드마스터의 권한 독점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범죄자가 되는 것이 포착됨)
왜 이런일이 발생한 것일까요?
여태까지 잘 행해졌던 범죄자 제도가 왜 권력 남용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일까요.
누구도 확실하게 답을 내릴 수 없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추측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특정 한 집단의 세력이 너무 거대해져서 그에 대항할 세력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거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게임 유저들의 정신연령이 낮아져서 그것이 곧 공식길드마스터 라는 존재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거나, 리시브의 등장으로 더 쉽게 원하는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게 되어서
고서열 아이디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자들이 많이 등장 하게된 까닭이거나, 등등등...
그럼 범죄자 제도가 보류된 후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각종 게임내 비매너 행동 급증(욕설, 사기 등..),
해킹 당한 아이디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 불능,
고의적 사냥 방해 가능 등등등...
이와 같은 일들은 앞에 썼던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꼭 다수의 유저가 피해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소수의 피해자들을 소수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둠의전설이 점점 어두워지는 느낌을 받는 사람은 저 혼자뿐일까요.
왜, 우리가 즐기자고 하는 게임에서
사기를 당하거나, 괜한 욕을 먹고 왜, 기분 상해야 할까요.
사냥을 하면서 왜, 사람을 가려가면서 사냥을 가야하고 방해받진 않을까 두려워 해야할까요.
자신이 만들어온 소중한 캐릭터를 왜, 빼앗기지 않으려 눈치를 보며 마음 졸여야 할까요.
다음은 운영 정책 상에 나와 있는 GM의 역할 및 제재 결정에 대한 조항에 대한 간략한 글입니다.
3조 게임내 GM의 역할 및 활동 3.4 타인의 게임방해 등 원활한 게임 진행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 될 경우...
5조 게임이용시 주의사항 5.1.2 기타 원활한 게임진행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GM이 판단할 경우...
운영 정책 상 나와있는 이 조항은 틀림없이 GM의 역할이 명시되어 있고,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GM의 직무유기라고 까지 생각되는
유명무실한 조항이 아닐까 생각되서, 8월 초에 고객센터에 이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여
문의 메일을 보내 봤으나 기계적인 답변과 기다려 달라는 응답만 있었고,
여태까지 몰랐지만 지금 공지사항을 검색해보니 운영정책이 변경된다는 8월19일 공지사항의 글을
발견했는데, 그 내용은 제제 이의신청과 제제 사유확인을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해결하라는 내용이었다. 문의 내용에 대답이라도 한듯한 운영정책상의 변경...
그럼 계속 영원히 보류되는 것일까요? 아니 이제 범죄자 제도는 없는 것인가요.
그것은 어둠의전설 관련자 분들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없기 때문에 알 수 없겠지요.
다시 범죄자 제도를 부활시켜도 똑같은 일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통제 기능을 강화 할 수 있는 제도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어둠의전설 이라는 게임에서 영영 범죄자 제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계속 유지시키려는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몇가지 이렇게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짧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첫째로, 길드에 가입을 하면 일단 한달 이상 길드를 옮기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탈퇴는 가능하지만 공식길드전이 행해지는 약 한달 이상의 시간으로
길드 탈퇴 후 재가입을 못하게 막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하면 공식길드원들의 자유로운 인원 이동으로 인한, 다른 성 공식길드전에 중복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위 사항과 동시에 범죄자 제도의 고발 기능에 대해서 어둠의전설 홈페이지에
공식길드마스터들만이 이용 가능한 스크린샷 게시판을 만들어서 범죄자의 근거를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함과 동시에, GM이 그 스샷을 판독하여 범죄자라고 판단될 경우
범죄자가 되는, 하지만 그러면 범죄자 신청이 쇄도할 것이기 때문에.
처리 건수의 제한(예를 들면, 한달에 5건 및 10건)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의 어둠의전설엔 소수의 강한자들이 마치 권력자인것마냥 유저들의 위에서 군림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자신들이 권력자라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유저들이 있다.
대체 왜 그런 사람들이 활개치며 가하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어야 할까.
그 모든 일들을 고객센터에 일일히 전화해서 해결해야만 하는 것인가.
피해를 입고 있는 소수라고 생각되는 유저분들에게 묻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예전 범죄자 제도가 존재했을 때보다 권력자의 존재를 강하게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권력 남용을 막으려 보류 해논 범죄자 제도 때문에 더 권력남용의 존재가 선명해진것 같지 않습니까?
지금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 어둠의전설은 더더욱 춥고, 어두워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추운 겨울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空]by.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