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둠의전설을 해오면서, 가장 큰 전환점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어둠의전설 무료화 선언이 아니였을까 싶다. (2005년 8월)
그당시 뤼케시온에서 이벤트를 하며 지내던 많은 사람들(일명 이벤트킬러)에겐
어둠의전설 무료화는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물론 좋은의미로 ^^;)
사실상, 정액비를 낼 여유가 없는 중,고등학생 유저들이 떠돌다가 정착하는곳이
뤼케시온이였으니..
케릭터를 아무런 부담없이 키울수 있다는건 무엇보다 기쁜일이였다.
그당시 나는 이벤트길드였던 『초성레이』의 길드마스터였다.
이벤트길드여봤자 뭐 특별할게 있나? 하고 생각할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운영자가 초성이벤트 10문제를 진행하면, 우리길드에서만 4명이상이 늘 맞출정도로
이벤트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만을 스카웃해 운영하던 길드였다.
뤼케시온에 꼭 있지않아도, 큰 이벤트에 몰리는 사람들은 알아주는 그런 길드랄까.
어둠의전설이 완전 무료가 된 당일,
나는 바로 착한제국 케릭터를 3써로 만들어, 정식길드로써 『초성레이』를 만들게된다.
초기 멤버로는 [영원한약속] [정혁] [이슬이다] [영웅] [서감] [노란꽃장식] [이뿌니왕비] 등등.
(혹시 아는사람이 있으신가요? ^^;)
알아주는 이벤트킬러들을 모은 '이벤트길드'로써, 그리고 그 길드의 길드마스터로써.
난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게임을 했었던것 같다.
출발이 참 좋았다.
별 반대없이, 모든 길드원들이 정식길드에 가입했으며
뤼케시온에서 열리는 이벤은 정말 『초성레이』 길드가 다 쓸어간다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길드는 커져만갔다.
길드카페를 만들어, 서먹한 길드원들이 없게끔 만들기위해 친목을 도모하고.
밤이면 뤼케시온에 있었던 특수기술사범집에 가서 초성연습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
매일밤 그렇게 연습을 했으니..
팀내 랭킹전을 추진하기도 하고, 길드이벤트를 하기도 하면서
지금 잘나가는 길드들과 다를바없이 할건 다 했던것 같다.
(물론, 사냥은 없는 친목길드였지만)
그렇게 『초성레이』를 열심히 운영하고 있던 어느날,
뤼케시온에는 또하나의 '이벤트길드'가 탄생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