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세오
회고록 #04
2188 2010.12.20. 06:22









그렇게 전쟁이 끝난후.

항상 단합잘되고, 나를 따라줄것만 같았던 우리길드원들도

하나, 둘 길드를 탈퇴하기 시작했다. 길드가 무너지는 순간이였다.




그리고 이때부터 [서감]과 나의 갈등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서감이 같은 『초성레이』길드원인 [햄버거먹다]와

크게 싸우길래, 길드마스터인 내가 나서서 그 일들을 해결한적이 있었다.

그당시 서감은 중학생으로 아마 길드내에서 가장 어렸던 막내였다.




서감은 도를 넘어선 욕설을 들었다며, 햄버거먹다가 사과하지 않으면

범죄자시스템에 신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끝까지 햄버거먹다는 사과하지 않았다.



자세한 상황은 알지 못했지만, 그래도 동생이 같은 길드원인 형을 범죄자시스템에

넣어버리겠다는게 괘씸해서 나는 서감에게 몇마디 쓴소리를 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때만해도 서감과 나는 3~4년동안 알던 사이였는데

나에게 어지간히 섭섭했나보다.





갑자기 길드를 탈퇴하더니, 나에게 엄청난 욕설을 퍼붓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나도 나보다 나이어린 동생에게 욕을 먹는게 싫어서 같이 욕설로 대응했다.

그렇게 우리둘의 사이는 틀어지게 된다.




하루는, 서감이 나에게 욕설을 유도하고나서는 가만히 듣고만 있길래

무슨일인가 싶었더니.

몇일후에, 내 아이디가 공식업무게시판에 고발된 상태로 올라왔다.




아차 싶었다.

스크린샷을 확인해보니, 서감이 욕설을 한 부분은 교묘하게 편집이 되어있었고

내가 욕을 한부분만 신고가 되어있더라.

아마 그때부터였던것 같다.

범죄자시스템이 부조리하다고 느낀것은.





물론 나도, 예전에 찍어둔 스크린샷을 통해 맞대응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둘은, 서로를 고발해서 서로 범죄자가 되었으며

그렇게 '착한제국'케릭은 한동안 활동을 할수 없게된다.

(그당시 범죄자는, 상대방과 합의를 하지않는이상 절대 범죄자길드를 탈퇴할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