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약 반년정도 지났을까.
그당시 나는 큐플레이(옛 퀴즈퀴즈)를 하다가
우연하게 어둠의전설 옛 인연이였던 [이뿌니리니]를 만나게된다.
[이뿌니리니]
초창기 어둠의전설에서 [그림자용사]와 [피쒜깔]에 맞설수 있는 유일한 1인이였다.
초창기 어둠의전설 최고의 이벤트킬러를 뽑자면 그랬다.
[이뿌니리니],[그림자용사],[피쒜깔]
그렇게 서로를 만나,
옛날 어둠의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초성이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어둠의전설에 대한 그리움은 계속해서 커져만 갔다.
하지만, 그리움이 커진다고 해서 바로 어둠의전설을 할수 있는것은 아니였다.
분명 반가운 사람도 있겠지만,
그당시 나를 적대시 하던 사람도 많았기에.
어둠의전설을 바로 설치하고 들어갈만한 용기가 나에겐 없었다.
나는 그렇게 어둠의전설을 뒤로한채,
이뿌니리니와 같이 큐플레이에서 길드를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다.
(마침 그당시 큐플레이에 '길드'라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던걸로 기억한다.)
역시나 초성, 그리고 타자.
채팅채널에서 자음방을 만들어 초성퀴즈를 하거나,
올라타자방에 들어가 엄청난 순발력과 타자실력으로 상위권을 휩쓰는 그런 길드였다.
거기서도 내가 할수있었던것은 초성이벤트였고,
가장 즐거운것도 초성이벤트였다.
그렇게 나는 하루하루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이뿌니리니가 자신이 유학을 가야하니,
길드를 나에게 맡기겠다는 제안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초성레이』의 실패로, 길드마스터의 자리를 부담스러워했던 나는
그 제안을 거절했고,
그렇게 큐플레이의 길드또한 해체되고 만다.
또다시 겪는 길드의 해체.
가장 친한 인연이였던 이뿌니리니가 떠나감으로써,
나는 결국 다시 큐플레이를 할 이유를 잃게된다.
그리고 몇일을 고민한끝에 어둠의전설을 다시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어둠의전설을 접은 2005년 말부터~ 2006년 6월달 정도까지.
약 반년정도의 이야기가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