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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회고록 #09
2604 2010.12.21. 03:41









우리가 다시 뤼케시온에서 만났을땐, 긴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사소한 오해와 실수로 일이 커졌다는것을 이미 우리 둘 모두가 알고있었기에.

아무말없이 우리는 화해를 했고, 그렇게 합의를 보게된다.





합의를 보고. 길드마스터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착한제국케릭터가 범죄자길드에서 벗어나게된건 약 2006년 11월.

2005년 12월말에 범죄자가 되었으니, 약 1년만이였다.




그냥 신기했다.

착한제국 케릭터로 다시 마을을 돌아다닐수 있다는게.

그리고 예전의 나를 알던 사람들이 이제는 내 아이디를 기억한다면

다시 연락해올수 있다는게.

그 사실이 참 좋았다.

나는 계속해서 어둠의전설을, 그리고 뤼케시온을 지키고싶었다.

많은 옛 인연들이 다시 돌아왔을때. 쉽게 나를 찾을수 있도록.





하지만, 내 뜻과는 다르게 내가 어둠의전설을 열심히 하면할수록

뤼케시온의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한다.

전체적인 이벤트의 수가 줄면서.

계속해서 어둠의전설을 접는 유저들이 많아지기 시작한것이다.

또한 그당시 대다수의 유저가 중,고등학생이였던 만큼,

수능을 보기위해 어둠을 접거나 군대를 가기위해 어둠의전설을 접는 유저들이 부쩍 늘어나게된다.




또한, 남아있던 유저들조차 초성이벤트에 미련을 버리기 시작했고

무료화가 되었기때문에 2,3써 야배를 하거나, 케릭터를 키우는 사냥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무료화가 된 이후로 2,3년간은 정말 2,3써 야배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야배가 흥했다. -_-;; 항상 사람이 부글부글.

그리고 서바이벌아레나까지 시작하면서 (상품이 그당시 몇억씩 하던 스페셜염색약이였다.)

많은 유저들이 케릭을 키우는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한다.





그이후로는 그랬다.

나는 여전히 뤼케시온을 지키며 초성이벤트를 했지만

참여하는사람이 줄어드니, 당연히 이벤트를 열려고 하는사람도 줄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운영자들이 바뀌면서 운영진이 여는 '초성이벤트'가 거의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어둠의전설 내에서 초성이벤트의 입지는 굉장히 좁아진다.

예전에는 어둠의전설을 대표하는 최고의 이벤트이자,

하나의 문화였다면.

시간이 흘러 초성이벤트는 단순 심심풀이용, 장난식의 이벤트 정도로 취급받게된다.





그곳에 모든 열정을 바쳤던, 초성이벤터들.

일명 이벤트킬러들은 엄청난 회의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어둠의전설을 접게된다.




나 또한, 그시기에 부모님과 진로문제로 여러 갈등을 겪으면서

어둠의전설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집에서 컴퓨터를 할수 없는상황, 바쁘게 살아가면서 어둠의전설에 접속해볼 여유도 없을정도로.




그렇게 2006년 말에서 나는 2008년 초까지 일년이 넘는시간을 잠수하게 된다.

『초성레이』의 길드마스터로써.

뤼케시온에서 알아주는 [이벤트킬러]로써의 착한제국의 활동이 끝나는 순간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어둠의전설을 다시 하게될거란 생각은 하지못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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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1부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나, 초성이벤트 킬러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싶었지만 너무 개인적인 글이 될것같아 쓰지못했네요.



글을 재미있게 쓰고싶었는데, 큰 사건 하나하나 정리해서 쓰려고 노력하다보니

그 중간에 있었던 사소한일들은 다 기억해내기도 힘들고.. 쓰기도 힘들다고나 할까.

막상 쓰고나니, 아쉽습니다. T_T





2부는 조금 쉬었다가, 다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착한제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