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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회고록 #10
1825 2010.12.29. 01:01









2006년말에 접은어둠.

내가 어둠의전설에 다시한번 돌아오기까지는

생각보다 많은시간이 필요했다.




2008년, 결국 미련을 버리지 못해 다시한번 깔게된 어둠의전설.

그전까지는 어둠을 접었다고 하더라도, 몇개월마다 틈틈히 접속해서

마을의 상황도 보고 편지함을 확인도 했다면.

이때는 정말 어둠을 접었다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아예 접속을 하지 못했던 상태였다.





어떻게 변했을까.

아직도 초성이벤트는 열리고 있을까.

내가 알고지내던 많은 인연들은, 아직도 나를 기억해줄까.

내가 기억하는 어둠의전설과 지금의 어둠의전설은 얼마나 다를까.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접속한 나는

접속을 한지 10분이 되지않아 접속을 종료하고만다.





[마을리뉴얼]



2007년 6월에 이루어진 패치.

여러가지 의미로 말들이 가장 많았던 패치가 아닐까 한다.

약 10년간 유저들의 추억이 담겨있는 모든 마을들을 새롭게 바꿔버렸으니까.



새로운 시도로써 분명히 좋은점도 있었다.

지금 '피에트'라는 한 마을에서 대부분의 기술과 마법을 배울수 있는것처럼.

하지만,

어둠의전설에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겐 분명 아니였다.





옛 추억들이 그리워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예전의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누가 과연 그곳을 다시 찾으려할까.




처음엔 이게 정말 어둠의전설이 맞나 싶을정도로

멍~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허탈했고, 씁쓸했다.






일주일쯤 시간이 지났을까.


어둠의전설에 복귀한뒤 나는

며칠동안 뤼케시온에서 잠수를 해봤지만,

어떠한 지인들도.

그리고 어떠한 초성이벤트도 찾을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