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만들어지고, 인간이란 것이 생겨났을때
신은 인간에게 완벽한 진리의 크리스탈을 세조각으로
나누어 주었다.
한조각은 우리들 각각의 마음 속에 넣어주었고
다른 한조각은 우리가 얼굴을 마주하는 타인,
즉 상대방의 마음 속에 넣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조각은 나와 상대방, 둘다 볼 수 없는 곳,
둘 모두의 시선이 닿지 않는
저 멀리 어느 곳에 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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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가다,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대방과 다투고 틀어지는 이유는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단지 상대방의 눈에 비친
내 크리스탈 뿐,
내 눈으론 상대방의 크리스탈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크리스탈밖에 볼 수 없는
우리 인간의 시야란.
상당히 좁고 불편한 것이라.
그때문에 많은 분쟁이 일어나게 되고,
서로를 미워하게도 된다.
단, 한번.
한번만이라도
상대방의 마음 속 크리스탈을 보려고 애쓰고
읽어내려고 노력한다면.
서로에 대한 간단한 오해정도는 쉽게 풀어 버릴 수
있을텐데..
그저 상대방의 눈동자 속에 비친
자기자신의 크리스탈을 보며, 우리는 그것이 마치
상대방의 크리스탈인냥
그사람을 쉽게 단정짓고
내 크리스탈에 의지해서 그사람을 이해하려고만 한다.
세조각으로 흩어져버린 진리의 크리스탈처럼.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이란 없다.
그러기때문에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더 협력해야 하며,
그때서야 비로소 조금 더
완벽해 질 수 있는 것이고.
진리에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세상을 살며, 많은 크리스탈을 마주한다.
지금 내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그 사람의 눈동자 속에 비쳐지는 내 마음일까.
아니면, 정말 그 사람의 크리스탈일까.
"스며오는 향기는 아련한 백매화향 ..."
ㅡㅡㅡ 히무라 劍心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