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시인의마을에도 시인들이 한동안 메리크리스마스라는 글을 올리고
서로간에 귓속말도 많이 주고 받았었던 기억이 있다.
뭐 나에겐 크리스마스 때만 솔로란 기억뿐이지만서도 ㅡ,ㅡ;;
크리스마스 이전에 헤어지고 지나고 새로운 사람이 생기고
이런 패턴이기에 오히려 이별 후에는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시점..
그래도 오랫만에 게시판을 켜보니.. 씁쓸하기만 하다.
분명 몇 주 전에 봤던 게시판이나 지금 보는 게시판이나..
서로를 욕하고 비방하는 글 투성이.
0과 1의 숫자놀음에 올인하는 사기꾼들 등등...
크리스마스 라는 특별한 날에는 서로 용서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안될까?
한낱 게임에서조차 이렇게 정이 없다면.. 대체 어디서 그 정을 찾을 수 있을까?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끼리 메리크리스마스라는 말조차 주고받지 못한다면
과연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메리크리스마스 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내일 아침.. 일어나면 가족에게 전화해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말을 건넬 수 있길..
모두에게 바래봅니다.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