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은 초코파이가 너무 먹고싶어
초코파이 한 상자를 사와
집에서 한참을 먹었습니다.
게걸스레 한상자를 다 먹어갈때 쯤
우연찮게 침대밑에 무언가가 내 눈에 띄었습니다.
잡동사니들을 넣는데 사용한 7년 전 초코파이 상자였습니다.
분명 같은 회사에서 나온
같은 초코파이 제품인데도
7년 전과 비교해서 어찌나 그 모양이 다르고,
그려져있는 그림과 글씨도 다르던지 ..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한낱 과자를 담아두는 상자도 이렇게 변하는데
나는 7년 전과 비교해서 얼마나 변하였을까 ..
내가 지키려 했던 것들, 내가 소중히 여기던 것들,
지금도 현재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
누구나 그러하듯
나는 내 스스로가 변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하지만, 난 살아오면서
나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 변하는 것을
내 두 눈으로 지켜봐왔습니다.
내 주변의 사물들 그리고 사람들,
내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 그리고 모든 것들 ..
시간은 그 많은 것들을 모두 변화시키며,
또 그들은 그렇게
변화된 삶 속에 순응하며, 바삐 살아갑니다.
인정할 수 없어도 ... 이는 나 역시 같을 것 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 둘 씩 변해 갑니다.
영원한건 없다는 말이 진리인냥,
그 모든 것들이 하나 둘 씩 변해만 갑니다.
"스며오는 향기는 아련한 백매화향 ..."
ㅡㅡㅡ 히무라 劍心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