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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D - 4
50 2001.10.04. 00:00

지쳐간다.. 하루의 시작을 음악으로 들리지 않는 음악과 더불어 시작해서.. 막차도 떠난 늦은 밤을 헤메는 것으로 일과가 끝나고 있다. 어제의 합주는 최악이였다. 정말 모두들 걱정이다.. 마지막이면 그만큼 열이 붙어서 그런 나날이여야 하는데.. 점점 팔다리가 저며오고 모든 것이 귀찮아질 정도로.. 그 맥주가 매우 씁쓸하게 다가온다. 공연 나흘 전인데도.. 나는 여전히 머릿속에 잡다한 생각만 가득하고.. 동기들도 그런 듯.. 어제는 공연에 대한 걱정보다 공연 후의 모임에 대한 이야기꽃이 만발했다. 그리고.. 검붉은 하늘.. 조금씩 흘러내리는 녹물에 젖은 비둘기들이 털을 부풀려 바르르 떨고 있는 철교 아래를 나는 오늘도 지나쳐버려야된다.. 이제.. 이성보다는 동물적 감각에 의지해야 하는 것일까.. 10월 8일 월요일.. 중앙대학교 루이스홀.. 저녁 6시.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