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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독백
78 2001.10.06. 00:00

나도 알고 있어 내가 만든 외로움에 빠져 스스로 슬퍼지려한다는걸.. 이런 내 모습을 만들게 한 너. 설레임도 그리움도 모두 이젠 느껴지지 않아 단지 오래된 노래 가사말 외우듯 머리로 암기하고 있을뿐. 사랑해.. 그렇게도 하고 싶었던, 도저히 할수 없었던 그 말을 지금 이렇게 쉽게 할수 있어. 마음속으로 수없이 되뇌이다 너무나 익숙해져버려 이제는 내게 이렇게 쉬운 말이 되버렸지. 이렇게 버릇처럼 습관처럼 내게는 진부한 대사가 되버렸어.. 알아? 퇴색해져버린 나의 마음이 슬픈거야 아무리 애써도 되살아나지 않는..아무리 애써도 느껴지지 않는 지금의 내가 싫은거야 보고싶어... 보고싶어. 생각해봐 어렸던 나를.. 변해버렸던 나를.. 이렇게 애절한 마음 내게 느끼게 하지마 슬퍼지잖아 처음으로 돌아가 또 다시 나를 비웃고 질책하고 원망하긴 싫어 네가 내겐 무엇이지? 세상에 단 한번의 만남이 존재한다면 내겐 오로지 너 뿐인데.. 너는.. 너에게 난. 무엇이지? 나눠가지고 싶어.. 그리움에 기다림에.. 넘치고 흘러내리는 이 마음을 알까 바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