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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회고록 #20
1105 2011.11.21. 13:32









11월말, 전-법 케릭터를 지존까지 만들어 두긴 했지만

크게 흥미가 나지 않았던것이,

호러에선 전-법이라고 해도 다른법사와 다를것이 없었다.




샷을 내려면 텔이 필요했는데 내가 어둠의전설에 접속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텔까지 사는건 좀 사치라고 생각했다. -_-;

그냥 간간히 사냥을 하긴 했지만, 다시 갓부터 시작해

예전과같이 즐겁게 게임하는사람들도 없고.. 그냥 무의미한 사냥의 반복일 뿐이었고

흥미는 오히려 계속해서 떨어지기만 했다.





그당시엔 그랬다.

내게 필요한건, 나와 같이 어둠을 즐길수 있는 사람. 이었던것 같다.

워낙 불규칙한 접속시간대(오히려 새벽과 아침에 은근히 접속을 많이함.)를 가지고 있었고

게임도 굉장히 뜸하게 했기때문에

같이 어둠의전설을 즐길만한 사람이 거의 없었던게 사실이었다.





그냥 혼자 들어와서 사냥하고, 체력을 올리고 마력을 올린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많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또 재미있게 게임을 하기위해선

접속률을 높여야하는데-_-;

하지만 2010년 12월달은 개인적으로 내가 굉장히 바빴던 시기중 하나였다.





각종 연말행사, 그리고 연말약속.

가족과의 약속, 친구들과의 약속.

부모님의 생신도 12월달.

그리고 2년 가까이 사귀었던 여자친구도 사정상 저번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지 못했기때문에

2010년의 크리스마스는 이쁘게 보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전-법을 키우긴 했었지만, 결국 요번에도 큰 흥미를 가지지 못한 나는

어둠의전설의 접속률을 그냥 확 줄였다.

이도저도 아니게 할바에야,

그냥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_-;



그냥 현실에 충실하자는 마음을 먹었고

어둠의전설에서는 그냥 예전처럼 종종 들려 글을 쓰는것으로 만족했다.






12월에 썼던 회고록은, 처음엔 그냥 아무런 계획도 없이 충동적으로 연재를 시작했었다.

예전에 내가 만들었던 이벤트길드 카페를 보고 추억에 잠겨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놓은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유저분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기분좋게 마무리한 기억이 난다.

하지만,

아무런 계획도 없이 썼기때문에 차마 적지못한 이야기도 많았고

너무 성급하게 마무리를 지은것 같아 아쉬움도 많이 드는 글이다.





그래서 2부를 연재하게 된다면, 꼭 미리 연재할 방향과 내게 있었던 일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천천히 쓰자고 생각했고

그 계획은 지금 실행중^^;이다.






12월을 나름 보람차게 보낸 나는,

1월달, 다시 어둠의전설로 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