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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회고록 #23
1089 2011.11.23. 10:55









어느날, 새벽시간대에 이제 자려고 접속종료를 하려고 하는 시점에

그룹신청이 들어와 허락하니 유폐왕팀이었다. -_-;

내가 이 유폐왕팀에 들어가게된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하지만 이 유폐왕팀은,

2011년 내가 어둠의전설을 한 순간들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남게된다.





-




유폐왕을 출발하려고 하는데, 다른직업은 모두 있는데 법사가 없었다.

새벽이라 새로운 법사를 찾기도 힘들었고. 법사를 빼고 가자니 최상층 마지막 전

여도가를 백마리 넘게 잡아야하는데 그것은 그것대로 또 부담이었다.




이도저도 못하고 있을때 생각난건 갓 전-법의 착한제국 케릭터. -_-

나는 [멜로원] 케릭터의 유폐를 깨기위해 전혀 하지도 않던 착한제국 케릭터를

다중접속을 이용해 같이 유폐왕을 떠나게 된다.

출발했을때부터 감이 왔다.

아..힘들겠구나.





유폐왕퀘스트는 하는방법이 이제 모두에게 익숙한 퀘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타임이 굉장히 긴 퀘스트다.

미로돌기부터 시작해서, 보석을 모으거나 밀기를 통해 방을 하나씩 통과해야하고

또 최상층에 가기전엔 유저마다 보석을 15개씩이나 모아야하니..

하나로 해도 힘든 퀘스트인데 케릭터를 두개하려니 오죽할까. -_-;;





그래도 이왕하는거, 꼭 요번기회에 [멜로원] 케릭터의 퀘스트를 깨두고 싶었고,

집념의 알트텝플레이로 -_- 나는 호러캐슬 최상층에 올라오게된다.

팀원모두 새벽시간대라 굉장히 지쳐있는 상태였고,

나 또한 빨리 깨버리고 얼른 자고싶은 심정이었다.





안전하게 최상층에 도착한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유폐왕에게 걸어가는데...






...

..

.




그곳엔 유폐왕이 없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