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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회고록 #25
1162 2011.11.26. 01:31









유폐왕퀘스트 이후로, [밤까기] [미금] 두 친구와는 급속도로 친해졌고

어둠을 접속하면 무조건 같이 팀을짜서 사냥을 하곤했다.

예전에 바라기만했던 어둠의전설을 같이 즐길만한 친구들을 찾은것이다.





그리고 셋이서 길드를 만드니, [Liar] 길드의 탄생이었다.

처음엔 셋이서 머리를 쥐어짜내고 길드명을 생각해봤으나 적절한게 생각나지 않았고.

그당시 일본 만화이자 드라마, 영화로도 제작된 라이어게임에 상당히 빠져있었던 나는

아무런 생각없이 Liar 라는 이름으로 길드를 만들게 된다. -_-;




처음에는 밤까기(도도), 미금(전전) 그리고 멜로원(법전) 셋이서 출발한 길드였지만,

후에 [풋피망]이라는 무도가 유저를 영입해 4인체제로 길드를 운영했다.




[풋피망]이라는 유저는, 같이 유폐를 깬 덕에

우리끼리 피망햄 피망햄 부르며 같이 사냥을 가곤 했었는데,

길드에 들어오라니까 들어올수가 없다는것이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예전에 비승 백작고층에서 빵팀이 굉장히 유행하던 시절.

항상 빵 무인매크로를 돌렸기때문에, 많은사람들이 자기를 싫어했고

그 덕에 길드가 피해를 볼수도 있기때문에 들어갈수 없다는 이유였다.




3명밖에 없는 길드에 피해가 있어봤자 무슨 피해가 있으랴.

나와 밤까기, 미금은 계속해서 피망햄을 설득했고 결국 [풋피망]도 길드에

합류하게 되면서 [Liar] 길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4명의 길드원으로 유지되었다.





-




난, 인연이라는걸 믿었다.

비록 사소한 퀘스트 하나에서 만난 사람들이었지만

결코 그들과의 관계를 쉽게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그들과 함께하기 위해 만든 길드였으므로, 다른 길드원도 받지 않았다.

새로운 인연으로 우리와 친해진 사람이 있다면 받을 생각이었지만,

길드홍보를 하고, 게시판에 글을 써서 길드원을 모을 생각은 없었다.

그냥 나는 흘러가는대로

그리고 계속 친해지는대로

그렇게 어둠의전설을 그들과 계속해서 즐기고 싶었다.





-



시간이 흘러

2월이 다 끝나갈 시점..

미금, 풋피망은 이미 샷전사,샷도가가 되어 호러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었고,

[멜로원]의 체력은 약 3.8 정도가 되어있었다.(내가 가장 성장속도가 느렸다. -_-;)




그리고 밤까기는 도도를 열심히 하다가

그동안 도적이라는 직업의 서러움에 대해 내가 설명을 조금 했더니

도도가 하기 싫어졌다고 직직을 리시브 받아서 했다.

하지만 리시브받은 직직도 금방 적응해내어, 호러를 졸업하게된다.





이렇게 글로쓰니 한달이란 시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지지만,

한달동안 이런저런일들이 굉장히 많았다.

시장인들(내정보, 등주, s도도할래 등등)이 대거 초성이벤트에 관심을 보이면서

2월달부터 초성이벤트가 굉장히 흥하기 시작했으며,

[Liar] 길드원들과도 이런저런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었다.






그렇게 한달이 흐르고,

달력은 어느덧 3월로 넘어갔다.

3월 초까지만해도, 나는 이렇게 즐거운 어둠생활이 계속될거라 믿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