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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남아있는것
2218 2011.12.25. 00:52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있는 만화라고 할수있는 '원피스'

원피스란 만화를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인 루피는, 친형제나 다름없는 에이스(루피의 의형제)를 구하기위해 정상결전에 참전한다.

하지만, 반대로 에이스는 약한 루피를 지키려다 결국 루피의 눈앞에서 죽고만다. -_-;

루피는 많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그리고 에이스의 희생으로 전장에서 무사히 살아돌아오지만..

하지만 그게 그에게 무슨의미랴.

자신이 구하러 간 에이스가, 자신때문에 죽었는데.




결국 루피는 무사히 돌아오지만, 자기자신을 원망하며 패닉상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렇게 자기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루피에게,

에이스의 동료이자 루피를 도와줬던 징베가 나타나 말한다.






"잃어버린것은 생각하지 마라, 지금 너에게 남아있는것은 무엇이지?"





"동료.. 소중한 내 동료들이 남아있어!"





비록 에이스는 잃었지만, 루피에겐 여태까지의 모험을 함께 떠났던 '동료'들이 있었던 것이다.-_-;

그리고 '동료'를 두번다시 잃지 않겠다는 의지로,

루피는 패닉상태에서 벗어난다.






-




10월달에 있었던 내 생일이 다가올수록

나에게 생긴것은 기쁜 마음이 아닌, 초조한 마음이었다.

여자친구와의 이별에, 예전과같이 웃으며 생일을 보낼 자신이 없었기에..




하지만 아니었다.

12시가 지나자마자 축하문자, 전화를 주는 많은 지인들.

서로 돈을 조금씩 모아 그럴싸한 선물을 하나 마련해주며 진심으로 축하를 해준 친구들.

눈뜨자마자, 생일축하를 해주시는 할머니.

그리고 소중한 우리 가족들.





비록, 지금은 조금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리고 사이가 조금 멀어져 있지만.

내 생일인것을 알고 축하해주기 위해 미니홈피에 흔적을 남겨준 많은사람들.





나는, 내가 '잃은것'만 생각했지

나에게 현재 '남아있는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것이다.

문득

비록, 작년 생일에 비해 많은사람들이 나를 떠났고 또 지금 내 곁에 없지만.

아직도 내옆에서 나를 지켜봐주고,

또 생일을 축하해주는사람들이 있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없는것.

그리고 내가 잃어버린것.

그것을 생각하기 전에,

나에게 있는것.

그리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먼저 생각할수 있다면




우린 조금더 행복해질수 있지 않을까.





-




2011년도 벌써 다 끝나가네요.

비록, 저에겐 지금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낼 여자친구는 없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 또 멋진 친구들. 많은 지인들이 있기에 결코 우울하진 않네요.




지금 당장 나에게 없는 '연인, 돈, 여유' 등등을 먼저 불행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나에게 지금 남아있는 많은것들. 그리고 주위사람들을 생각하며

기분좋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보는건 어떨까요?






흔히 사람은, 모두 다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하잖아요.

크리스마스는 일년에 한번뿐인 날이고, 또 누구나 기뻐하는 그런 날인데.

긍정적으로..

모두 기분좋게. 행복하게.

주위사람들과 함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