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절친한 친구하나와 조개찜에 술을 한잔 했다.
조개찜을 먹다 옆 테이블에서 삼겹살을 먹길래, 삼겹살 먹으러 갈까? 라는
물음이 끝나기전에 자리에 일어나 자주가는 고깃집으로 갔다.
고깃집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고기를 주문하고 ,
담배 한개피를 물며 화장실을 가려는 순간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고,
무심코 시선이 느껴지던 곳을 보게 되었다.
그 곳에는 내 추억속에 너무나도 아름답게 느껴졌 던 그녀가 날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었다.
내 첫사랑 , 내 친구의 동생.
그리고, 새록 새록 기억나던, 그녀가 해주던 떡볶이, 그리고, 그녀를 위해 내가 해준 어묵.
베게싸움 등등 너무나 생생하게 떠올라왔기에, 가슴 한편이 아려왔다.
그러나, 아는척을 할수 없었다.
너무 초라했고,
너무나 초라했고,
그 곳에 그녀의 어머니가 있었기에.
갑자기 임창정의 노래가 생각난다.
그녀가 힘들어하며, 눈물 지을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지 못했던 ,
나의 못난 성격을 원망하며.
`울던 그대를 다시 웃게 하는건 난 이제 안될거라고`
그렇게 오늘 작은 소주잔안에 추억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