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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劍 켄신 心] 『 배려 』[2]
1808 2011.12.31. 16:22







이렇게, 가끔씩 까맣게 잊고 사는

무언가가 하나쯤은 있다.

내게 고마운 사람들에게 배풀어야 하는

그 무언가.

나는 그 것을 꼭 지켜야 하는

'의무'나 '약속'이라고 부르고 싶진 않다.

그 것은 줬으니까 받아야하고, 받았으니까 줘야하는

'거래'와는 또 다른 무언가이다.


나는 그 것을 '배려'라고 말하고 싶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강제성이 없는 스스로를 움직이는 감정.


그것은 머리에서 기억되는

'약속'과 '의무' 또는 계산적인 '거래'와는 사뭇 다른,

가슴 한켠 깊숙히 보관되어 있는 것이기에.

그렇기에

우린 가끔씩 '배려'를 잊은채 살아가기도 한다.




이제, 또 다시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오고 있다.


올 한 해,

내게 고마운 사람들에게 베풀었어야 할 잊고 살았던 '배려'.

너무나 당연해, 생각한번 하지 않고 지나쳤던 '배려'

아직 표현되지 않고 내 가슴 속 깊숙히 남아있는 '배려'.


마지막으로 그 것들을 되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을 한번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스며오는 향기는 아련한 백매화향 ..."

ㅡㅡㅡ 히무라 劍心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