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래가 나오는 짧은시간
3분 4분 남짓 ..
나는 마치 그 시간 그 곳으로 되돌아가 있다.
니가 옆에 있던 시간
틀린 가사를 옆에서 읊어주던 시간
상아색 더플코트에 담배냄새 베기는것이 싫어
피시방에 가면 늘 구석자리를 고집하던 너와 함께한 시간
옛 노래가 나오는 짧은 시간
3분 4분 남짓 ..
나는 내 인생 최고로 행복했던 그 시절 그 곳으로
되돌아가 있다.
그 당시 최신곡이라며
깔깔 웃으며 보고, 불러대던 노래들이
이제는
추억속의 달콤한 옛 노래가 되어버렸다.
점점 흐려지는 기억속의 너 처럼 ..
"스며오는 향기는 아련한 백매화향 ..."
<2004년 1월19일 어느 피시방 모퉁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