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3일부로 리턴스피릿은 하루치씩 살 수 있었던 것에서 일주일치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루치도 팔고 일주일치도 같이 팔면 좋았을텐데, 이것은 캐시 더 팔아먹을려고 하는것밖에
볼 수가 없었지요.
애초에 리턴스피릿이란 것은 예전 죽었을 때 데스패널티로 아이템이 바닥에 떨어지던 시절
죽은자의 온기가 사라지기전에 아이템을 먹으러 가기 위해서 만들어진 아이템입니다.
그러기 위해 만들어진 1회용 리턴스피릿이었지만, 바닥에 아이템이 떨어지는 데스패널티는
각종 고의적인 사냥터 PK(Player Kill) 로 인해, 패치가 되면서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시대는 변하고, 리턴스피릿의 용도는 사냥터에서 풀경이 찍혀서 경치 팔고 금방 다시
원래 있던 사냥터로 돌아오기 위한 용도로 변질이 되었습니다.
물론 데스패널티 패치전에도, 이와 같은 용도로 쓰는 사람들이 있긴 했습니다.
이제 1회성 리턴은 사라지고 일주일 리턴만 남아있는 현재
하지만 리턴 1~2회 하려고 1700원짜리 리턴을 사기엔 부담이 되는 사람이 많이 있을겁니다.
그래서 1회만 쓰더라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일주일치를 사는 사람이 생기게 되었죠.
이 얼마나 유저를 생각 안하는 몹쓸 짓입니까.
3차가 걸린 캐릭이 코마가 뜬 상태에서 제접속을 하고 3차를 치지 않고 있으면 이아버그로 인해
무조건 이아를 가게 되는 이아버그와 리턴1주일치의 등장으로
이를 악용하여 사냥터 방해는 증가했죠.
이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 이아의구원 이었습니다.
이아의구원은 올해 4월 10일날부터 1일, 7일, 30일 이렇게 기간제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이아의구원을 갖고 있는 기간 동안 데스패널티는 제로.
솔직히 자기 자신의 캐릭터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요 근래에 죽을거 같으니 조심하는 마음에서 일주일치 정도 사놓자.' 이렇게 생각해서
산다는 것은 좀 이상하죠.
(죽었을 때 사봤자 쇼핑백에서 꺼내지질 않기 때문에 미리 사놀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보다 '아 일주일치를 사놨으니 일주일동안 맘껏 죽어도 상관 없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겁니다.
물론 좋은 의도로 이런 캐시탬을 만들었겠지만,
이 세상은 언제나, 좋은 취지의 일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발생하기 마련이죠.
결국 이아의구원과 리턴스피릿 1주일치를 같이 구매하여 사냥터 무한 방해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시스템에 대해 고려를 하지 않고, 그저 이윤과 실적을 창출하기 위해 터무니 없는
아이템을 만들어낸 결과가 바로 수많은 유저들의 고통입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어찌 됐든 좋은 취지로 만든건데 이를 악용하여 사용하는
유저들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증오는 증오를 낳고 복수는 복수를 낳을 뿐입니다.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 한번 더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