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통해서, 같은 게임을 즐기는 수많은 유저분들과 소통할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처음에는 시인이라는 직책에 뽑힌것 자체가 마냥 즐거웠고. 또 기뻤지만.
반대로 활동하면서 이유없는 비난, 악플들 속에서 시인을 그만두고싶다는 생각도 정말
한두번 한게 아니었습니다.
2008년에 시인의마을에 들어와, 다른 시인분들의 글을 읽으며 난 언제쯤 저렇게 유연하게
글을 쓸수있을까. 하고 고민하던게 어제같은데
시간이 흘러 시간은 벌써 2012년이 되었고, 저는 어느덧 4년차 시인이 되었네요.
시간이 지나갈수록, 예전과 같은 열정으로 어둠의전설을 할수 없었고
저도 어느덧 나이가 나이인지라.. ^^; 게임에만 집중할수 없는 환경에 있기에
활동량이 줄어, 이렇게 할바에야는 그냥 깔끔하게 그만두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던건,
부족한 글이지만 제 글을 항상 기다려주셨던 유저분들이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치에 부응해드리지 못해, 그동안 제 글을 기다려주신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_ _) 꾸벅
다시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무슨말을 더 적어야 할지.. 계속해서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네요.
비록, 게임내의 작은 공간이었지만
4년간 열심히 활동하고, 또 많은 유저분들과 소통했던 순간들은..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주 가끔은.
시인의마을에 들어와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글을 쓰던 제 모습이..
그리워 질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다 보니, 그때와 같은 열정을 지금 가지기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
이제는..
제 청소년시절의 빼놓을수 없는 추억중 하나인 어둠의전설을 잠시 떠날까 합니다.
현재 어둠의전설이 굉장히 불안하고, 또 위태한 상황에 놓여있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극복할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제가 돌아올때까지. 어둠의전설이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분들 !
처음에는 지나친 관심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랐고. 그 관심이란게 원망스러울때도 있었지만
그 관심하나하나가 결국 저에게 책임감을 심어주었고, 돌이켜보니 제가 4년이란 긴 시간동안
글을쓰고 활동할수있는 그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후에, 또다른 시인분들이 선출된다면
무관심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가지고. 그렇게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을 끝으로, 4년간의 시인생활을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반복해서 하는말이지만, 지금 이 글을 읽고계시는 유저분들. 그리고 제 글을 항상 관심있게
지켜봐주셨던 유저분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_ _)
만약,
제가 돌아와서도 어둠의전설이 건강하고. 시인의마을에 글을쓸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 누구보다 기분좋게 다시 활동을 할것이며,
만약 시인의마을에 글을쓰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어둠의전설이 건강히 잘 운영되고 있다면
다시한번 시편게시판에 글을 조용히 써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굉장히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후에 제가 다시돌아와서.. 기분좋게 글을쓰는 그런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이렇게 같은게임을 하는것도 소중한 인연인데.
서로 너무 헐뜯지 마시고, 상처주지 마시고.
각자의 추억을 담고 하는 어둠의전설이니 만큼. 늘 기분좋게 게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하시는일이 다 잘 풀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는 이만 물러납니다. (_ _)
2012 10 25. 착한제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