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모니터.. 갈색 아이콘 오늘도 어김없이 그것을 눌러본다. 내가 빠져드는 세상은 피노키오의 놀이동산 서로 행복하다가 싸우다가 해해거리고 논다. 마을에는 꽃가위머리를 한 사람들이 귀여움을 발하고 소박한 사람들도 거리를 누비며 서로의 시간을 즐겨한다. 마우스를 조금 굴리면 화면을 꽉 채우는 글판에 몇 가지 글을 적고 놀러 나간다. 그곳에는 준비된 사람들이 나를 맞이하고 있었고 그들과 신명나게 빨간 점들을 때려죽인다. 화면 아래 숫자가 만족할 만큼 채워졌을 때 시간은 이미 하루해를 넘길 정도로 지나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외치며 나는 체력과 마나를 사고 있다. 문자가 왔다. "오빠 뭐해요? 저는 겨우 1장 끝냈어요. 왜 학교 안왔어요." 오늘 전부 휴강이였다지만.. 애들끼리 모여서 같이 공부하기로 해놓고 나만 핑계 대고 빠졌다. 내가 속으로.. 좋아하는 그 애가 내가 지금까지 시험공부 안하고 이 인형놀이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면 얼마나 실망해할까.. 순간적으로.. 씁쓸해졌다.. 들어올때는 설레임으로.. 즐기는 것은 미친듯이.. 나갈 즈음엔 후회하는 이런 사이클을 부정하면서도 느끼는 것은 어떤 연유일까? 항상 욕구불만에 가득 찬 사람들과 배신감을 느끼는 와 .. 그리고.. 신뢰란 신뢰 하나 할 것 없는 세상에서 멘탈로니아와 메데니아를 꿈꾸며 저 하늘만 바라보는 마이소시아의 영웅을 위시한 기생충 한 마리가.. 살아가고있는 위대한 세오의 세상 - 어둠의 전설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