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어떤 동생이 나에게 물었다.
"오빠, 노래를 잘한다 못한다의 기준을 확실하게 정의할수 있어요?
노래는 유독 그런부분이 힘든것같은데"
"잘한다는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때문에 함부로 말할수 없지만,
못한다는 기준은 확실하게 말해줄수 있지."
"우와우와 궁금해요. 뭐에요?"
"만약 내가 너에게 노래를 진짜 못한다. 라고 말할수 있다면 그건 노래를 못하는게 아니야.
하지만 내가 너에게 진짜 노래를 못한다. 라고 말할수 없다면 그건 진짜로 못하는거지."
"음.. 어렵다. 좀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수 있어요?"
"살이 정말 찐 사람에게 '넌 돼지야.' 라고 함부로 놀릴수 없듯이,
정말 못하는 사람에게는 정말로 못한다는 말을 함부로 할수가 없어.
하지만 통통한 사람에게는 '너 돼지됐다ㅎㅎ' 라고 장난치며 놀릴수 있듯이
노래를 어느정도 잘 하는사람에겐 오히려 못한다는 식으로 농담을 할수 있는거지
왜냐하면 정말로 못하는건 아니니까."
"우와.. 신기하다ㅎㅎ 이해했어요."
"그게 내가 노래를 못하는사람을 나누는 기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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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항상 들려오는 어둠의전설이 망했다는 이야기.
하지만 망했다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항상 2천명가량의 고정된 유저수와
활발한 아이템거래량, 유저들의 게시판 활동 등이 있었기에 오히려 농담삼아 할수있었던 망했다는말.
오랜만에 어둠의전설을 들어와보니 안타깝긴 하군요.
대폭 하락한 유저수, 아이템 거래량, 시세, 게시판 글수 등등.
모든 부분에서 하향곡선을 그리는 어둠의전설을 보며 쉽게 '망했다'라는 농담이 나오질 않는거보니
어둠의전설이 많이 아프긴 아픈가봅니다.
다음에 다시 들렀을땐,
어떠한 농담도 마구 던질수 있는 그런 어둠의전설이 되어있길 바라면서.
ps
작년 10월에 글을쓰고 무려 9개월만에 글을 올려보네요.
앞으로도 자주오진 못하겠지만, 몇달에 한번씩이라도.. 틈틈히 들러서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다들 건강하셨죠? ^^
시간은 항상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