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호투 소식에 어느새 녹아버린 바밤바....
언제인지도 가물가물한 그와의 랑데뷰...
초창기 시절 뿌려대던 묵직한 직구를 상상하며...
언젠가는 내 미트에 구종별로 꽂아주겠지 기다려온게 벌써 10년....
나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한다...
풋.....
그래서일까 그의 부상소식에 오줌소태에 걸리기도 했고...
그리움에 몸부리치다 이태원을 방문..요도염에 걸리기도 했지..
나 민한신 그가 너무 좋다..
민한신 그의 컴백소식에 내 애벌레는 성충이 되어가고..
만한신 그의 육감적인 와인드 업 동작을 다시 볼 생각에...
볼품없이 풀려만 가던 내 꽈배기가 리와인드 중이다..
그와 하나가 되고 싶은데..
그와 서로의 빠따귀에 송진가루를 묻히고 격렬히 프리배팅 하고 싶은데..
밤새도록 서로의 홍키공 두쪽을 뜨겁게 캐치볼하고 싶은데..
이런 내 마음을 몰라주는 그가 너무 서운하다..
언젠가는 이런 내 진심을 받아줄 손민한 그를 떠올려보며
거의 다 써버린 죽염치약을 있는힘껏 쥐어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