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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손민한 그가 끌린다
405 2012.02.26. 22:46

그의 호투 소식에 어느새 녹아버린 바밤바....


언제인지도 가물가물한 그와의 랑데뷰...

초창기 시절 뿌려대던 묵직한 직구를 상상하며...

언젠가는 내 미트에 구종별로 꽂아주겠지 기다려온게 벌써 10년....

나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한다...

풋.....

그래서일까 그의 부상소식에 오줌소태에 걸리기도 했고...

그리움에 몸부리치다 이태원을 방문..요도염에 걸리기도 했지..


나 민한신 그가 너무 좋다..

민한신 그의 컴백소식에 내 애벌레는 성충이 되어가고..

만한신 그의 육감적인 와인드 업 동작을 다시 볼 생각에...

볼품없이 풀려만 가던 내 꽈배기가 리와인드 중이다..


그와 하나가 되고 싶은데..

그와 서로의 빠따귀에 송진가루를 묻히고 격렬히 프리배팅 하고 싶은데..

밤새도록 서로의 홍키공 두쪽을 뜨겁게 캐치볼하고 싶은데..

이런 내 마음을 몰라주는 그가 너무 서운하다..



언젠가는 이런 내 진심을 받아줄 손민한 그를 떠올려보며

거의 다 써버린 죽염치약을 있는힘껏 쥐어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