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인의 고민상담을 해주며 어쩔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근데 내가 생각하기엔 정말로 어쩔수 없는 상황은 아니었다.
돌고 돌아 험난한 길이지만, 또다른 선택지가 분명히 있었는데 말이지.
결국은 돌고 도는 험난한 길을 가기 싫어 편한 선택을 하는것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쩔수 없다' 라는 말을 너무나 쉽게 쓰곤한다.
난 개인적으로 어쩔수없다는 말을 굉장히 싫어한다.
살아가면서
최선을 다해 이런저런 길을 찾다보면 정말 '어쩔수없다' 라는 말을 사용할만큼
긴박하고 어려운 상황은 그리 많지않으며,
이에 대부분의 경우가 정말 어쩔수 없다는 의미로 말을 쓰기보다는
자신이 책임지기 싫은 부분에서 자기합리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약속시간에 늦은 친구가 말했다.
"아 과제 해야할게 좀 남아서 어쩔수없었어 ㅜㅜ 미안하다"
난 그친구에게 웃으며 묻는다.
"아 약속도 있었는데 그 과제 더 일찍할수는 없었니? ^^^^ @!$!%@$@$"
물론, 나쁜뜻으로 사용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의 어쩔수없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그 안좋은 버릇은
꼭 고쳐주고싶구나 친구야.. -_-
...
어쩔수없다는 말을 하기전에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정말로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는지.
말버릇도 문제지만
어려운길, 돌아가야하는길을 어찌보면 다들 너무 쉽게 포기하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정말로 어쩔수 없던가요?
아닐거에요.
비록 힘들더라도 찾다보면 길은 있기 마련입니다.
조금더 험난한 길
조금더 돌아가야 하는 길
그런길도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고 지나가봐야 할텐데.
어느덧
포장된 도로가 아닌이상 모두가 가려하지 않는
그런 이기적인 우리의 모습이
'어쩔수 없다' 는 말에 깃든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전 늘 반성하고 있어요. T_T
어쩔수없다는말 정말 안하려구요.
결국엔 내가 책임지고싶지 않은 그런 비겁한 말인것 같아서.
정말로 어쩔수없는 일이었다면
굳이 변명하지 않아도 주위사람들도 다 안답니다.
오늘부터 어쩔수없다는말을 줄여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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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헤어진것도 '어쩔수 없는' 그런 일이었을까?
너와 내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것도 '어쩔수 없는' 일이었을까?
의견차이는 서로 억지고 맞추고 이해하는것이 아니라,
서로가 조금씩 좁혀가는것이었음을.
우리가 그 사실을 깨닿기엔 너무 어렸나보다.
사람의 인연도 정말 운명처럼
어쩔수 없는걸까?
넌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해.
서로의 노력이 부족했을뿐.
조금더 노력하지 않고 그 손을 놓아버린 너와 나의 잘못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