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딜가나 원빈과 이나영의 비밀결혼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정말로 영화같은 삶을 산다는 부러움과.. 여유가 되니까 저렇게 편하게 할수있는거라는 질투.
사람마다 똑같은 일에도 받아들이는 느낌과 감정은 모두 다르지만,
확실히 저 이야기는 많은사람들에게 이슈가 될만큼 큰 사건인가보다.
정말 어릴적에.
몇살이었는지도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티비를 보며 어렴풋이 그런 생각을 했던적이 있었다.
그당시 티비에는 정확히 누군지는 기억이나지 않지만
굉장히 유명한 해외스타가 한국을 방문했고,
그 해외스타를 보기위해 엄청난 인파가 공항에 몰린것이 뉴스에 나왔다.
근데 어린나이에도
나는 그런생각을 했다.
저 해외스타나, 공항에 기다리는 팬들이나. 똑같이 한번사는 인생일텐데. 똑같은 사람일텐데.
누구는 이름도 잘 모르는 나라에 와도 수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환영을 해주고
누구는 단지 그 스타를 한번 보기위해 저렇게 시간을 쓰는구나.
똑같은 인생이고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인데.
뭔가 참 불공평하다...
해외스타도 대단한 사람이지만,
기다리는 사람 한명 한명도 그만큼 소중한 사람들이고, 소중한 인생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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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사람들이 저 결혼식을 부러워 하는것은,
단지 저사람들이 잘났고, 또 돈이 많다는 그런 단순한 이유만은 아닐것이다.
저렇게 스스로가 만족할수있는, 자유로운 결혼을 할수있다는 마음의 여유. 경제적 여유.
그 '편안함'
그것이 가장 부러운거겠지.
우리도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저정도 까지는 아니겠지만. 우리도 마음을 조금만 편하게 먹으면.
일상생활에서도.
우리의 인생에서도.
참 많은것들을 찾을수 있고, 또 그것에 대해 만족하며 살아갈수 있을텐데.
굳이 남의 인생을 보고 하염없이 부러워하며,
자신 스스로가 자신은 보잘것없는 인생이라고 정해놓고.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자신 스스로에게 만족할줄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
언제부터 다들 마음이 이렇게 가난해진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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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당장, 연예인처럼. 해외스타처럼 벤을 타고 편하게 이동할수 없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지하철을 기다리는 여유를 느낄수 있다.
그것을 '여유'라 느끼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불편함' '짜증' 이라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차피 기다려야 한다면.
그것을 피할수 없다면.
그것을 굳이 남과 비교하며 "저사람은 벤을 타고 편하게 다니는데.." 라고
하루하루 열등감을 느낄필요는 없지않을까.
저 사람은 저 사람대로의 인생을 사는것이고,
나는 나대로의 인생을 사는것인데
왜 굳이 남의인생에 자신의 인생을 비교하며 그렇게 속상해야 하는걸까.
굳이 내 손에 잡히지 않는것들을.
지금 내 손에 없는것들을
부러워하고.. 또 가질수없는 것에 대해 가슴아파 하고.
굳이 본인에게 그렇게 가혹하게 굴 필요가 있을까.
현재의 상황에서
주변환경에 만족할줄 알고,
사소한것에도 감사할줄 알고,
소소한것에도 즐거움을 찾을수 있다면.
우리도 저런 여유와 편안함을 찾을수 있을텐데.
왜 우리와 다르게 몇몇 사람들은 전혀 다른세상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선을 긋고
자신이 만들어놓은 경계선 밖의 사람들을 부러워하는데 급급한지..
한번 사는인생, 누군가를 부러워 할 시간보다
자신과 자신 주변의 모든것들을 사랑할 시간을 더 가질수는 없는건지.
참 안타까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