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체마가 조금 딸리지만 가입을 받아 준다는 사실과
곧 성을 차지할 길드라는 이점에 이끌려, Elite 길드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처음 입성할 때에도 들렸던 이야기 `돌려먹기`
사실 공성이 처음이라 길마와 오더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마땅했고,
성을 차지한다는 것 또한 손해볼 것 없는 장사였기에, 무덤덤했었다.
점차 성장을 거듭하면서 엘리트 vs 박살이라는 라인이 존재했다는 것도 알았고
전쟁을 하기에 앞서 승패를 떠나 재미있게 즐기자라는 양측 길드의 말이
나름 즐거운 게임문화를 이끌어 가는 것 같았고, 뒤끝없고 단순한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점점 갈등은 커져만 가고, 사냥을 함에 있어서 또한 `사냥방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내가 생각했던 즐거움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처음엔 몰랐다.
왜 이런 갈등이 시작됐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나에게 단순히 Elite 길드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냥방해를 받아야 하고 이렇게 틀어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조차도.
이렇게 느꼈다.
Elite가 입성한 사실이 질투가 나서, 혹은 시기심으로.
Elite는 적길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체력이였고 그렇다고 사냥방해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디서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어둠의 전설 중 가장 재미있는 이벤트가 공성전이라 생각 하는데,
공성전 후에 탈이 많은 까닭은.
핫한 공성전을 돌려먹기식으로 동맹길드에게 넘겨 준 것은 참으로 아쉽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이번 공성전 최근들어 가장 재미 없었다.
간부들의 회의를 통해 이러한 결정이 났겠지만,
길드원의 의견이 묵살된 회의라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
전쟁을 하든, 공성을 하든 어둠의 전설을 즐기는 이유 첫번째는 `재미`이다.
공성이 진행되어 갈 무렵, 이제 길드 탈퇴를 해야할 때가 온 것 같았다.
그런데 마침, 엘리트 해산.
그래도 지금까지 6개월간 길드생활을 하며 즐거웠다고 생각하기로 하며,
당분간 솔플 활동을 할까 한다.
그 동안 고생하신 엘리트 간부들과 길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PS. 이번 공성을 보며 엘리트 길원들과 평생가자, 클레어에게 욕을 하는 경우가
보입니다. 재미 없었다고,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쓰레기라고.
저처럼 길원들은 길드회의에서 결정난 것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께 조차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논리적 오류 중 결합의 오류에 해당합니다.
즉, 논리적인 비방이 아니라는 점이죠.
신드롬과 박살 여러분들도 화가 나시는 것은 인정합니다. 저도 무척 재미 없었던 걸요.
다만, 확대해석과 무분별한 타인 비방은 자중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