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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클래식
659 2024.12.29. 01:37

맵에 빈 건물 하나가 우두커니 있고 사방이 바다로 둘러쌓인 여기는 아벨 해안.
옛날부터 꾸준히 해오던 유저가 아니라면 지금 말한 이 곳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지금의 경쾌한 스타일의 마을 배경음악이 아닌, 구 아벨마을의 간드러지는 클래식한 음악.
그리고 예전 야외배틀필드를 떠오르게하는 구조물과 초창기버전 스타일의 주변 지형.

그야말로 클래식하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아마도 내가 어둠의전설에서 가장 크게 매력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우스울지도 모르겠으나 수십년 전, 어둠의전설에 빠지게 만들었던 것은 어떤 한 소리 때문이었다.
그것은 바로 2써클의 무도가가 타격할 때 내는 양의 신권의 '통강-'하는 소리.
묘한 타격감과 계속해서 귓가에 울리는 중독성있는 소리에 매료되었던 것 같다.

독특하면서도 부자연스럽지 않고 중세 판타지 시대를 잘 표현한 배경.
맨주먹으로 통강- 통강- 거리며 말벌을 때려잡는 것도,
오순도순 모여 포테의 숲 오솔길을 간신히 지나 자이언트 맨티스를 잡는 것도,
대도 토르넬을 잡아보겠다고 열심히 나르콜리를 맞아가며 쫓던 것도,
요즘 게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수수하지만 클래식한 판타지 감성.

그렇기에 지키고 싶고 오래도록 영위해나갔으면 좋겠다.
오랜 추억을 회상하며 언제든지 다시금 찾을수 있도록.

돌아올 것을 기대하지 않은 채 나지막하게 질문을 던져본다.

" 당신은 무엇 때문에 어둠의전설에 매료되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