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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에피소드 1 (군대이야기)
332 2012.05.12. 12:50

논산 27연대에서 조교로 복무할 당시 훈련소에 이상한 아이가 들어왔다.

여자친구가 입소대대까지 마중을 와서는 헤어지자고 말하고 뒤도안보고 그냥 갔다고 슬퍼했다.

난 조교이고 또 마음은 동정이갔지만 강하게 이들을 군인화 시켜야하기에 모른척하며 훈련시켰다.

어느날 밥을 먹으러 갔는데 훈련병이 없어졌다.

집합을 해야하는데 보이지않기에 찾으러 생활관에 들어갔는데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장실을 가봤는데 군화 끈을 풀고 창백한 얼굴로 주섬주섬 뭘 준비하더라

순간적으로 난 폭력을 행하였고 그는 나자빠지며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날 쳐다봤다.



그리고 난 그에게 있다가 잠시 나 좀 보자고 한다음에 일단 밥을 먹이러 갔다.

위에 보고를 해야했지만 이 놈 정신상태를 보니 좀 난감해질꺼같기에 그저 충고로 그를 설득시켰다.

"군대에 와서 더 니가 남자다워지면 제대후 걔보다 더 좋은애 만난다. 참자"

그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내 말을 들었고 열심히 훈련에 임한 결과 현재 논산에서 조교로 복무중이다.




마음먹기 달린거 같다 . 세상일은.

그때 그애를 말리지 못했으면 그렇게 일잘하는 후임을 두지 못했겠지.




-문득 생각이나서 적어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