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다시는 글쓸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오늘은 갑자기 쓰고싶어져서 이렇게 new 버튼을 누른다.
어둠은 많이 변했나? 잘 모르겠네
낯선 느낌은 여전하지만, 여기만의 편안함도 여전하다.
나는 그럭저럭 잘 살고있다.
아버지 허리 휘는게 싫어서 장학금을 받기 위해 공부하고
학교 공부만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게 현실이니 자격증 공부, 여러 대외활동도 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난 정말 평범한, 여대생이 돼있었다.
너무 바쁘게 달려온 건 아닐까?
내가 나를 알아야 남을 다스릴 수 있는 법인데
나는 나를 알아갈 시간조차도 허락하지 않았다. 몇 년동안.
적어도 어둠을 할 때에는 내 자신에게 글도 쓰고, 반성할 시간은 주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 시간도 아깝게 느껴지니. 많이 변했다면 변했겠지
그러나 그 때로 되돌아가기엔 난 이미 많이 커버렸다.
하고싶은 것만 하고 생각하는 대로 실행할 수는 없는 나이
어둠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는 모든 이가 그렇듯, 잠시 들렀다가 접속 종료한다.
오늘 이렇게 글을 쓰면, 다음 글이 올라오기까지는 한참이 걸리겠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모르는, 나만 알 수 있는 쉼터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참 위안이 되네
그래도 어둠 사람들도 보고싶고 궁금하다
저를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 아이디로 메일이나 귓말 한번 날려주세요.
특히.. 정혁이 군대 잘 갔는지 궁금한데 핸드폰 번호도 다 날렸고 아이디도 몰라서
연락할 방법도 없으니 답답
혹시라도 나중에 이 글 읽게된다면 (읽을리는 없겠지만) 편지로 폰번호 한번 남겨주길
그럼 이만, 또 다른 내 할일을 위해 send 버튼.
.red do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