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온 어둠, 옛 향수를 떠올리며 들어온 이 속에 예전의 그리움은 없었다.
인터페이스와 아직 존재하는 캐릭터만이 나를 반길뿐, 그때의 열정적인 운영자도,
다정다감한 유저들도, 그런 풍경의 게시판 글들도 이제는 거의 보이질 않는다.
시인의 마을은 건의게시판이 되어있고, 버그리포트도 물론이다. 유저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운영진은 그것에 답하지 않는다. 상황이 지속될수록 모든 게시판이
' 운영진에게 보내는 편지 ' 게시판이 되어간다. ...만? 과연 운영진들이 그 게시판을
볼런지, 보고 변화를 진행하고 있을지?
** 진정한 변화를 원하는 유저분들이라면 넥슨에 직접 전화해서
전화건의를 하거나 이메일로 요청하는게 경험상 빠릅니다 **
유저들도 변하고 운영진도 변하고.. 마을도, 인터페이스도, 스킬이펙트도 신식으로
바뀌어가지만 어둠의전설 본연의 매력은 잃어버린 지금.
어둠 속에서 헤쳐나가는 용사들의 따뜻한 정 하나로 똘똘 뭉치던 마이소시아는
더이상 마이소시아가 아닌, 온라인게임을 하는 유저 1,2가 되어있고 운영진은
마이소시아의 7대 신 이아, 칸, 세토아, 셔스, 세오, 메투스, 로오..가 아닌, 하데스,
뮤레칸도 아닌, 그저그런 온라인게임의 담당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되어있다.
우리가 이 게임을 왜 하고 있는지, 운영진분들이 이 게임을 어떻게 만드셨는지,
월급은 잘 받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 세계를 창조하고 그 위에 존재하는
분들이라면 그 세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해주셨으면 합니다.
... 분명 번성기보단 운영진이 줄어들었을거라는 건 불보듯 뻔한 일이나 지금 운영자가
단 두명이라고 해도 짬짬히 유저와 소통은 할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그런 위로만 해줄수 있는 GM 이라고 하더라도.. 차라리 내가 운영자가 되고싶은
풍경을 보며.. 부족한 마음을 추스리고자 끄적끄적.. 모두들 건강하세요. 즐겜되세요.
캐릭터는 유저여러분의 얼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