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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1월의 끝인사.
9304 2026.01.31. 20:20

벌써 2026년의 첫 달이 그 소임을 다해가고 있습니다.

새해의 서막에서 다이어트와 금주, 금연이라는 원대한 결벽에 가까운 다짐을 세웠으나,
일상의 자잘한 부침속에서 철옹성 같던 결심은 무력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문득 작년의 기억이 교차합니다.

2025년에도 커다란 포부를 품고 1월 한 달을 매진했으나, 불과 몇 번의 좌절 끝에
일 년이라는 시간을 허망하게 흘려보냈습니다.

'이미 어그러진 계획이니 끝났다' 라는 안일한 패배주의가 저의 눈을 가렸고,
그 대가는 손에 쥐어지는 것 하나 없는 공허한 세월이었습니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몇 번의 균열 앞에 잠시 흔들렸으나,
이곳 '시인의 마을'에 글을 투고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며 흩어진 마음을 다시금 추스릅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저와 유사하게 동기부여를 상실하신 분들이 계실지 모릅니다.
1월의 나태함이 마치 남은 한 해 전체의 실패를 예견하는 것만 같아 의욕이 사그라드는 그런 모습 말입니다.



하지만 냉정히 복기해보면, 2026년이라는 거대한 장정속에서 고작 한 달이 어긋났을 뿐입니다.


이를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워밍업으로 치부하시길 권합니다.

다시 1월 1일의 여명을 마주하는 초심으로 내일을 맞이합시다.


남은 시간을 위한 호흡 가다듬기이자,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전략적 휴지기였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한 달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인내했던 스스로를 독려하며, 내일의 나를 더욱 애틋하게 품어주시길 바랍니다.
희망찬 2월을 고대하며, 1월의 끝인사를 올립니다.

온타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