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길어요)
경영학 관점에서 본다면 '어둠의전설'은 'Cash Cow' 아니면 'Dog' 둘 중 하나 입니다.
아마 테스트서버 포함 세오,셔스 이렇게 3개 서버를 돌리고도 흑자가 난다면 전자 이겠고
반대로 적자가 나면 후자이겠죠.
많은 분들이 '어둠의전설 관리안한다' 라고 하시는데, '관리는 되고있습니다'
'관리'라는 것이 유저들이 원하는 신규 컨텐츠개발이 아니라 게임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유지 하고
각종 버그, 핵 을 차단하는 것 만으로도 관리를 하고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어둠의전설은 신규 컨텐츠개발을 하지 않는가? 라고 물으신다면
앞서 말한 것 처럼 캐시카우or개 이기 때문 입니다.
캐시카우 일 경우 어둠의전설은 더이상 상위 게임시장 진입에 불가능하다 판단하여 현재의 유저를
유지 하면서 최대한의 자금만 짜내는것 이고
개 일 경우 시장진입은 물론 현 상태 조차 유지하기 어려워 곧 서비스를 종료할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넥슨이 현재의 거대 게임업계로 성장 할 수있게 발판이 되었던 어머니 같은 게임이기에
적자가 나더라도 넥슨측에서 서비스종료를 하지 못하게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어둠의전설을 이용하는 유저 대부분은 초창기 유저로써 예전의 향수를 머금으며 즐기는
유저가 과반수 이상이라 봐도 될 정도로 올드유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더이상 신규 유저 유입이 되지 않고있다는 것 인데,
왜 신규 유저가 유입이 되지 않는건가.. 필자가 생각해 본 바로는
1. 지나친 노가다성 플레이방식
2. 초기 진입 장벽이 어려운 게임 시스템
3. 대부분 온라인게임을 망하게 만들어버리는 '현질 중심화' 게임
정도로 추려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온라인게임은 갈 수록 간편화, 자동화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예전처럼 하루종일 앉아서
게임을 할 수 없는거죠. 사회흐름에 반대로 어둠의전설은 98년대 방식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죽이고 exp얻고 체력올리고 무한 반복....
단순 반복이다보니, 타 게임에 비해서 한시간만 해도 피로감이 쓰나미처럼 몰려옵니다.
한시간 플레이 결과물은 좌절이란 쓰나미를 또한번 밀려오게 만듭니다.
필자가 지인에게 어둠의전설을 추천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하루도 안되서 못하겠다고 접었지만
"게임이 겉으론 무척 단순해 보이는데 무척어렵다." 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어둠의전설은 98년 게임 치고는 시스템이 무척 복잡합니다.
첫 번째로 힘/인트/위즈/콘/덱스 이 다섯가지 능력치가 케릭터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합니다.
스텟 1이 부족하면 스킬을 배우지 못하고 심지어 승급도 못하게 됩니다.
마법계열 직업은 지존이 됬을 때 최대한의 마력을 뽑기위해서 위즈를 우선적으로 108까지 올려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 대부분은 어둠의전설 가이드/도움말 에서도 찾아볼 수 없기때문에 초보유저는
그런대로 스킬이 요구하는 능력치에 맞춰 올리고 지존이 되어서야 깨닫습니다.
두 번째로 속성의 상극성 입니다. 바다>대지>바람>화염 /생명/암흑 의 속성 상극성은 요즘 온라인
게임에서 찾아보기 드문 시스템 입니다. 이게 어둠의전설이 다른게임과 비교되는 특별한 부분이긴
하지만, 초보 유저들이 게임에 쉽게 빠져들기엔 다소 장벽의 요소로 변질된게 사실 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온라인 게임들의 문제점인 '현질화' 문제가 이런 초보유저를 더욱 밀쳐내는 원인이
됩니다.
어둠의전설은 4서클까지는 무일푼으로 시작해도 자금에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5서클이 되면서
전사 도적의 경우 몇천만원 이나 되는 5서클 무기를 장만 할 수가 없습니다. 4서클 무기를 들고
호러캐슬에서 사냥팀을 구했다간 욕먹이 일쑤죠. 또한 승급을 하고 적룡굴에서 사냥을 하려면
현금 5만원 이상의 생명의목걸이와 텔리포트깃털 캐시아이템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부수적으로 블랙세트 아이템을 맞출경우 현금은 10만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승급하는 과정 역시 네명의 직업에대한 사례비와 죽음의마을리콜, 텔리포트깃털 필요합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이 어둠의전설에 당연한 하나의 관례처럼 자리박혀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운영진과 제작진 분들이 직접 개입하지 않는이상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1. 어둠의전설은 아예 관리를 안하는 것이 아니고 현 상태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2. 현 어둠의전설은 남아있는 유저로부터 조용히 돈 만 짜먹는 중 이라 볼 수 있다.
3. 현재의 넥슨을 만든 기둥같은 존재인 '어둠의전설'을 넥슨에서 서비스종료 하게 할 것 같진 않다.
4. 제작진이 충분히 나서서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할 수 도 있지만 그렇다고 어둠의전설이
상위 게임 시장층에 진입할 수 있다고 보기엔 어렵기 때문에 현 상태를 유지하는 중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