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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사람들은 저마다의~~ (3)
84 2001.10.27. 00:00

#머저리 같은 놈. 시험이 끝나버린 학교 앞 밤거리는 그야말로 흥청거리고 있었다. 시험이 끝났는데... 약속도 취소되고... 나는 여기기웃, 저기기웃하다... 오락실에서 테니스를 한게임 한다. 기분이 별로였다. 건너편에서 함께 붙게된 상대녀석은 스물대여섯쯤 되어보였는데... 지가 다 이긴 게임을... 매치포인트에서 갑자기 내가 발리와 로브와 패싱샷으로 연거푸 역전을 만들어내니.. 꽤 놀란 모양이었다. 그 옆에는 친구로 보이는 녀석하나가 서서 구경하고 있었다. 듀스어게인에서... 또 어드벤티지를 주고 받는데 때마친 전화벨이 울린다. (이곡식 일것이다... 쫌 기다리랬는데 그냥 마 내려와버렸기때문이다.) 전화 받으려고... 하던 게임 팽개치고 자리를 일어났따. 맞은편에서 상대녀석이 일어선 나를 어이없이 쳐다본다. 그러고는 ... "머꼬?~ 여자였네?" 한다... 고동머리 휘날려주믄서 속으로 뇌까렸다. 쳇~~ 머저리 같은 놈... 그래... 테니스 게임을 하는 여자애들은 거의 없다. 아니 스포치 오락을 하는 여자애들은 거의 없다... 근데... 우끼게도... 방금 전화 걸어온 이곡식이는 오락실에 앉아서 철권4를 한다. 내가 테니스를 치고 있으면 옆에서 지는 주먹질을 하고 있다. 날라차기에 5단 옆차기에 구르기에 쨉까지... 철권을 할때 스틱과 버튼을 움직이는 박자를 보고 있으면 두구두구 탁~! 두구두구 타악~! 휙휙 탁~! 휙휙~탁~! 랩이라도 티어나올 듯이 흥겹다... 참... 내보다 더한 넘인 것이다.. (꼬리를 무는 오늘을 추억하며...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