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라는 말 한마디에 모여들어 도와주고는
"ㅅㅅㄷ"(수고하셨슴다 줄임말) 한 마디 던지고
사라지는 그런 사람들.
"뉴비예요!"라는 말 한마디에 이건 저렇고 저건 이렇고
방향성을 제시하며 소소하게 필요한 아이템 몇 개 건네주곤
"화이팅!"이라고 말하며 사라지는 그런 사람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면
"아닙니다, 괜찮아요"라고 답해 주고는 "즐둠!"을 외치곤
사라져 버리는 그런 사람들.
그런 착해 빠진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강강술래.
예전보다 줄어든 커다란 구체는
조금씩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작아지고 있지만,
나는 꿈꾼다.
언젠가 그 커다란 원은
저 하늘 밝게 빛나는 태양만큼
아주아주 커질 테고, 그 속에서 우리들은
다시 옛날의 그 모습처럼 웃으면서 강강술래를 외치리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