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사는 본대로 들어가 중대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자료수집에만도 반 나절이 걸렸다.
통신사 연락하여 휴가 동안 중대장의 핸드폰의 위치추적을 부탁하였고, 그의 행적을 알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였다.
엄청난 피로감이 몰려왔지만 강상사는 이대로 시간을 끌었다가는 중대장이 어떤 빌미로 빠져나갈지 몰라 정보수집을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강상사를 더 피로에 젖게 만든 것은 휴가일 동안 사건과 관련된 중대장의 특별한 행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용의선 상에서 중대장이 멀어지고 있음이 느껴지자 무거운 피로감만큼이나 허탈한 감정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젠장.....내가 지금 생사람 잡고 있는 것 아닌가?"
잠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누운 소파에서 강상사는 그대로 잠이 들고 말았다.
그리고 깨어나자마자 부대로 차를 몰아갔다. 저녁 6시가 되어서야 부대에 도착한
강상사는 곧바로 행정실로 들어가 중대장을 면담했다. 마침 중대장은 이 날 당직 근무자였다.
"피곤해 보이는시군. 수사관"
중대장은 행정반의 안락의자에 몸을 기댄 채 담배를 한모금 빨며 조용히 물었다.
부대원 한 명은 실종되고 두 명의 부대원은 죽기까지 했는데, 지휘관이란 중대장은 너무나 여유로워 보였다.
"부대원들이 연이어 사고를 당하고 있는데 중대장님은 아무런 감정이 없는 듯 보입니다."
"감정? 곧 해산될 부대인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이오?"
중대장은 다시 한번 여유로움을 유지한 채 담배를 빨았다.
"그런데 휴가도 반납하시고와서 이틀만에 당직근무라니 대단하시군요."
"부대가 어수선한데 중대장이 편하게 쉴 수만 없지 않소? 당직근무도 내가 자청한거라요."
"그러시군요."
강상사는 안락의자에 앉은 중대장의 맞은편에 있는 작은 철제 의자에 앉았다.
군수사관으로서 체면을 세우기에는 너무나 빈약한 의자였고 너무나 어색한 광경이었다.
"중대장님은 3년 전 전역하신 1군 사령관님의 아드님이시더군요."
강상사의 말에 중대장은 쓰디쓴 담배를 빨아들인 것처럼 미간을 잠시 찌푸렸다.
"내 뒷조사를 한거요?"
큰 덩치만큼이나 위협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중대장에게 강상사는 주눅들지 앟고 가벼운 미소와 함께 응답했다.
"그냥 의례적인 탐문 수사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자연스레 알게 된 겁니다."
강상사는 자신이 밤을 새가며 중대장 뒤를 조사했다는 사실을 그가 알았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알리가 없었다. 강상사의 예상대로 중대장은 찌푸렸던 미간을 풀며 응답했다.
"그렇소. 뭐 문제가 되는 것 있소?"
중대장은 연신 거만한 자세를 풀지 않은 채 책상 위에 놓여진 작은 재떨이에 담뱃재를 털어냈다.
"전에 보급수송대에 계셨죠? 거기서 군수물자를 민간에 빼돌린 사건이 있었는데 거기에 연루되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중대장은 빨아들인 담배연기를 내뿜지 않고 곁눈질로 잠시 강상사의 두 눈을 노려보았다.
"수십억대 비리사건이었는데 처벌은 겨우 감봉 6개월뿐이었더군요. 아버님의 도움이 크셨나 봅니다."
이 말에 중대장은 들고 있던 담배를 천천히 그리고 힘을 주어 재떨이에 짓이겨버렸다.
"이보게 수사관..아니 강상사. 왜 그런 말을 나에게 하는 거요? 옛날 일을 들추어 뭘 하겠다는 건가?"
"수사 절차상 필요한 것입니다."
"수사 절차? 조금 전에 당신이 말한 의례적인 탐문 수사가 아닌 것 같은데......"
"협조해 주시죠. 누구나 수사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아니..내가 무슨 살인사건의 용의자라도 된단 말이오? 허허.."
중대장은 잠시 입맛을 다시며 경멸어린 눈빛으로 강상사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강상사는 개의치 않았다.
"중대장님, 휴가 3일 동안 무얼 하셨습니까?"
"기분 나쁘군. 내 질문에는 답을 하지도 않고. 군수사관이니 예를 갖추지.
그래 3일동안 가족들, 친구들을 만나고 있었소. 내 행적을 낱낱이 조사해 봤으면 알텐데."
"중대장님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의 내막을 알고 계시지요?"
"뭐? 내막? 내가 지금의 일들에 관련이 되어 있다는 말이오?"
"김철진 살인사건 말입니다."
"뭐? 살인? 자살한게 아니구?"
"네. 그리고 김철진 상병 살인사건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중대장님과 비슷하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강상사의 말에 중대장은 갑자기 눈을 부릅뜨며 고성을 내뱉았다.
"뭐? 증거!!! 어떤 **가 그런 말같지 않은 소리를 씨부리고 다닌거야!!"
"관할 경찰서에서 김철진 상병이 살해된 모텔의 CCTV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곧 밝혀질 것입니다."
강상사의 단호한 대답에 중대장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격앙되었던 감정을 풀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위해 애를 쓰는 듯 보였다.
"후후... 웃기는군. 진짜로 내가 사건 용의선상에 있다는건가?
내가 왜 내 부대원을... 그것도 부대 밖까지 쫓아가서 죽인 단 말이오?"
"그것은 차차 밝혀지면 알겠지요. 당분간 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중대장님은 어떠한 외부 활동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후후 그러지요. 그런데 빨리 범인을 잡아주길 바라오. 내 부대원을 죽인 놈이 어떤 놈인지 나도 보고 싶으니까.
그런데 나를 너무 괴롭히는 짓은 하지 않는게 좋소. 우리 아버지가 전역했다고 해서 이빨 빠진 호랑이는 아직 아니니까."
중대장은 허리를 일으켜 굽히고 깍지 낀 두 손에 턱을 받치며 말을 이었다.
"일개 군수사관 정도는 가볍게 옷을 벗게도 할 수 있지."
경직된 표정의 중대장은 비아냥거리는 듯한 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강상사는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서 중대장에게 말을 건넸다.
"오늘은 이 부대에서 늦게까지 머물고 싶습니다. 이곳 저곳 알아볼게 좀 있어서 어쩌면 밤을 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맘대로 하시게."
강상사는 굴욕적인 수치감을 뒤로 한 채 두툼한 서류 봉투를 들고 내부반으로 향했다.
사병들은 이미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모두 가버린 것 같았다.
텅빈 내무반에서 강상사는 김철진 상병의 일기장을 꺼내어 다시 읽어가기 시작했다. 어제밤 미처 읽지 못한 마지막 부분이었다.
'7월 6일 누군가 양심있는 자가 이 일기장을 읽어주길 바란다. 이 부대에서 일어난 사건을 나 아닌 다른 이도 알고 있다.
박인배 병장, 이성재 상병, 그리고 정호영 일병을 죽인 그 사람. 난 말할 수 없다. 나도 죽일 것이다. 아니 정호영 그 자식이
나타나 나를 죽일 것이다. 난 도망갈 것이다. 정말로 양심있는 자가 이 일기장을 읽어주길 바란다.'
강상사는 또 다른 사건에 직면에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정호영? 정호영이 죽어? 정호영이 누구지?"
순간 내무반 문이 열리면서 대걸레와 물통을 든 한 병사가 주변을 조심스레 살피더니 강상사에게 다가왔다.
그 병사는 작은 숨소리로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어 말하였다.
"수사관님. 그 일기장 김철진 거 맞죠?"
"자넨 누군가?"
"그냥 조용히 들어주십시오. 김철진이가 탈영한 날 관물대를 정리하다가 제가 우연히 발견하였는데 내용이 심상치 않아
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수사관님이 오신다기에 몰래 관물대에 다시 집어 넣었습니다."
"자네, 지금 부대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알고 있나?"
"전 잘 모릅니다."
"정호영이 누군가?"
"실종된 친구인데, 모두들 탈영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강상사는 엄청난 정보를 듣는 순간이라 판단되어 머뭇거리는 말하는 병사를 억지로 재촉하지 않았다.
"괜찮아...천천히 얘기해 봐."
"....죽임을 당했다는 소문이 파다..........."
"뭐? 죽임을 당해? 누가? 누가 죽였다는거야?"
"모릅니다....그냥 모두들 수근거릴 뿐입니다."
순간 중대장의 모습이 내무반 창을 통해 비춰졌다.
중대장의 갑작스런 출현에 움찔한 병사는 하던 말을 멈추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히 대걸레와 물통을 들고 내무반을
빠져 나갔다.
더 이상 김철진의 일기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강상사는 밤 늦도록 부대의 곳곳을 살폈다.
이곳 저곳을 지나면서 부딫히는 중대장의 시선이 여간 기분 나쁜게 아니었다.
밤 12시 경 강상사는 김철진이 일기장에서 언급했던 3초소를 방문하였다.
구름떼가 주변을 감싸기 시작했지만 거의 보름에 가까운 달이 떠 있어서 어둠 속에서도 주변의 경관을 어렴풋이 볼 수 있었다.
산으로 둘러싸인 드넓은 저수지 가장자리에 철로 만든 지지대를 박아 수상 방갈로처럼 지어진 3초소는 초소 근무지만
아니라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 같아 보였다.
단지 부대에서 100여미터나 떨어져 있다는 것이 조금 으스스했다.
어둠속에서 강상사가 초소로 접근하는데도 근무자는 신원을 확인하려 하지 않았다.
"충성!"
"자네 왜 나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지? 근무자의 기본인 수하도 하지 않고."
"다 보이지 않습니까? 수사관님이 오시는 걸 전 이미 다 보고 있었습니다."
덩치가 산만하고 동그란 얼굴에 순둥이처럼 생긴 그 병사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태연하게 말을 하였다.
"그런데 왜 혼자 근무를 서고 있지?"
"원래 복초 근무인데 소대 일부가 훈련을 나가거나 파견근무를 나가면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별로 중요한 기점도 아닌
3초소는 이렇게 단초를 서기도 합니다."
"무섭지 않나?"
"처음엔 무서웠는데 지금은 많이 적응되었습니다."
강상사는 잠시 병사의 표정을 살핀 후 말을 이었다.
"자네 지금 혼자 있으니까 뭐하나 물어 보겠네. 전에 이 부대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 알고 있지?"
이 말에 병사는 갑자기 경직된 표정을 지었다.
강상사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던진 미끼에 입질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말해보게. 자네 뭐 알고 있는 것 같은데...다른 친구들은 다 들 모른다고 시치미만 떼니 이거 원"
병사는 경직된 표정을 풀지 않고 강상사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나는 군수사관이야. 얼마든지 자네 신변보호를 요청할 수 있어. 안심하고 말해보게."
그러자 그 병사는 조용히 말문을 열었다.
"수개월 전 우리 부대는 직할대 소속으로 부대원이 70명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연대 보병 중대로
재편되면서 부대원이 2배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부터였습니다. 부대 증원을 신병으로 채운 것
이 아니라 각 연대에서 근무 중인 사병으로 채웠습니다. 수사관님이 연대장이나 대대장이었다면 다른 부대
로 갈 전출병들을 어떤 사병으로 구성하셨겠습니까? 골치덩어리인 온갖 사고 뭉치들을 보내셨겠지요.
맞습니다. 저희 부대는 그렇게 해서 구성된 것입니다. 온갖 사고뭉치들의 집합소였습니다."
강상사는 병사의 말을 끊지 않고 계속 경청하였다.
"정호영이라는 한 사병이 있었습니다. 키가 크고 덩치가 산만한 친구였죠. 사회에서 아주 독똑하고 건실했었다는데
군인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부대 사격 훈련에서 늘 꼴찌였고, 행군에서 낙오하기도 하였습니다. 한 번은 멍청하게도 부대장 직인이
찍힌 용지로 집에 편지를 보냈다가 서신보안에 걸려서 부대가 발칵 뒤집히기도 하였습니다.
정신병자 같은 고참들이 엄청나게 괴롭혔었습니다. 그런데..."
그 병사는 잠시 말을 멈칫하였다.
군데 군데 끼어있던 구름이 달빛을 조금씩 가리기 시작하자 주변이 어둠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괜찮아..계속 말해 보게"
"그런데 중대장님이 새로 발령받아 오셨습니다. 망나니 같은 사람이었죠. 고참들보다 더 사병들을 괴롭혔습니다.
중대장님은 늘 내가 재수가 없어서 너희 같은 **들과 같이 있는 것이라는 말을 하며 하루가 멀다하고 부대원들에게
얼차려를 주었습니다.
그 사람의 주특기가 있죠. 소총에 대검을 꽂아 칼날을 아래로 한 후 머리 위로 쳐 든 다음 철모를 쓴 병사의 머리를 내리찍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눈 위에서 내리 꽂는 대검의 칼날을 보면 온 몸의 신경이 마비되는 듯 하였고, 대검이
철모에 찍힐 때마다 머리가 울려 어질어질 하였습니다."
강상사는 병사의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 어둠속에서도 느껴지는 듯 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죠. 야간 사격 훈련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날 실탄 장전을 정호영 일병이 맡았는데 실탄 개수를 잘못 세고 탄창에 집어넣은 것입니다.
한 발을 남게 넣은 것입니다. 그것도 중대장 소총에...
사격시범을 보이던 중대장의 사격이 끝났을 때입니다. 일반적으로 사격 후 안전검사를 하는데 중대장은 귀찮다는 듯
그냥 사로에서 내려와 총을 만지작거렸습니다.
그 때 어둠속에서 '빵'하는 일발의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중대장 총에서 총알이 발사된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부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대기석을 향해서 말이죠. 천만다행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중대장은 사시나무 떨 듯 부들부들 떨며 조용히 사격장을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부대에서 악질 중에 악질인 박인배 병장, 김철진 상병, 이성재 상병을 불러 정호영 일병을 교육시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부대 보급창고에 끌여간 정호영은 죽도록 얻어 맞았습니다. 정말 죽도록이요......
몇 십분이 지났을까? 보급창고 문을 열고 어둠 속에서 중대장이 나타났습니다.
늘 그렇 듯 소총에 대검을 꽂아서요. 그리고는 무릎을 꿇고 있는 정일병의 철모를 향해 대검이 꽂힌 소총을 치켜들며 말했습니다.
'너 같은 ** 때문에 내가 진급을 못하고 이런 부대에서 썩는거야. 이런 개쓰레기만도 못한 **야'이러며 대검을 철모를 향해 내리 찍는 것입니다.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두려움에 떨던 정일병은 머리위로 날아오는 대검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돌려버렸습니다.
그러자 소총 끝에 달린 그 대검은 정일병의 얼굴 옆을 지나 오른쪽 어깨 깊숙이 꽂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정일병은 어깨위로 분수처럼 피를 쏟으며 손 쓸 겨를도 없이 숨이 멎어갔습니다. 그 와중에도 중대장은 다른 세 명에게
말하더군요. 너희도 나와 같은 공범이다라구요."
병사의 말에 강상사는 엄청난 대어를 잡은 듯한 희열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희열감만큼이나 뭔지 모를 불길한 기운이 강상사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그..그래서 그 다음 어떻게 되었지?"
"정일병은 저수지에 버려졌습니다. 바로 이 저수지 말입니다."
구름떼 사이로 뻗어나온 약간의 달빛이 주변을 밝히고 있었다.
순간 갑자기 강상사는 알 수없는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그...그런데 자네 이 얘기 누구한테 들었지?"
결국 그 알 수없는 공포의 정체가 뭔지 깨닫는 순간, 강상사는 정수리부터 꼬리뼈까지 쫙 얼어붙으며 온 신경을 마비시킬 듯한
소름을 느꼈다.
".너...누...누...누..구야? 너 누군데 "살인사건 현장에 있었던 사람같이 상황을 묘사....."
이 때 초소 지붕 그림자에 얼굴만 가려진 채 달빛에 드러난 병사의 상의에 붙은 이름표가 강상사의 눈에 들어왔다.
'정.......호........영'
강상사는 자신도 모르게 주저앉아 쓰러지며 뒷 머리를 초소 벽에 부딫치고 말았다.
"저, 근무시간이 끝났네요. 이만 돌아갑니다."
그 병사는 천천히 몸을 돌려 오른쪽 어깨부터 아래 바지까지 피로 물든 뒷모습을 보이며 저수지를 향해 엎어지듯 뛰어내렸다.
"헉.....** 뭐야..."
강상사는 기도 사이로 간신히 새어나오는 몇 줌의 공기로 신음소리를 만들어 내뱉으며 조용히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주변에 카메라 플래시 같은 섬광이 번쩍이며 하늘이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