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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검은 전사 74
171 2001.04.20. 00:00

나스 : 그래.. 어디 한번 얘기를 좀 해봅시다. 베르베르 : 예. 어느새 일행은 푸짐한 고기들을 앞에 놓은 채로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 베르베르 : 아시다시피.. 저는 뮤레칸의 해방을 저지하기 위해서 고대에 마법사들이 사용했던 '신에 버금가는 힘'을 구하려고 합니다. 그것을 위해선 신의 피조물 - 정령 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일이겠지요. 시르문드 : 정령을.. 느끼지 않고도 마법은 사용할 수 있잖아. 베르베르 : 그건 네놈 얘기고.. 사람들은 너와 같이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려면 정령의 힘을 섞어야 하는거야. 나스 : 그렇다면.. 봉신계획(?)에 궂이 시르문드님같은 고등생명체인 용이나 기타 종족을 믿지 않고 굳이 저같은 사람을 선택한 이유는요? 베르베르 : '정령 조합' 때문입니다. 나스 : 정령 조합? 시르문드 : 확실히.. 그들이 모인다면.. 엄청난 힘이 만들어지겠네.. 나스 : 시르문드님은 하지 못하는 것을 제가 할 수 있다는 말씀이예요? 시르문드 : 저는 굳이 정령의 혼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 뭐.. 정령들을 설득한다면야 못하리만도 없겠지만.. 나스 : (한마디로.. 귀찮다 그건가 ㅡㅡ?) 시르문드 : 무엇보다.. 태고부터 그들과 함께하던 것이 사람들이니. 베르베르 : 우리들과 정령들은.. 그다지.. 친화력이 떨어진답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사람들과 정령들의 공존역사는 그 무엇보다 길기에.. 나스 : ... 하지만.. 베르베르 : 과연 그 정령을 어떤 식으로 포섭하느냐가 관건이지. 나스 : 정령 조합이 뭐죠? 베르베르 : 그게 고대 뮤레칸을 봉인했던 기술인데.. 고대 자료는 이미 소멸되었어요. 이를 알고 있는 것이 바로 정령들이겠죠. 시르문드 : 그러고보면 사람들도 가끔 대단한 일을 한단말야.. 베르베르 : 세상을 날려버리고 그 주시자인 신들까지 분노케 했으니.. 나스 : 음.. 시르문드 :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불완전하다고 느끼죠. 저희는 완전하다고 믿고 나스 : 아.. 그건. 시르문드 : 하지만.. 저희야말로 사람들로부터 배워가는 존재입니다. 비단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자연 - 가이아 로부터 생명을 배우고 죽음을 배우는 것이예요. 베르베르 : 거럼 거럼. 알고보면 완전하다는 것은 세상이 완전한 것이고 그 세상의 일부로서 우리는 완전하면서 불완전한거지. 나스 : 으음... ???? : 그것 참 멋진 소리네. 일행이 소스라치게 놀라 뒤를 쳐다봤을 때 가게에는 그 남자 - 가이아로럼을 곱게 빼입은 - 와 가게 주인 케이트만이 남아 있었다. 케이트는 일을 보느라 정신없었기에 모르겠지만서도 그 남자는 이미 뒤에서 음식을 먹으며 다 들은 모양이다. 시르문드 : 여... 엿들었나요? ???? : 아.. 조금요. 위대하신 종족의 후손이여. 베르베르 : 흐음.. 이것 참.. 보아하니 지나가는 마법사같은데.. 우리 신상을 안 이상.. 살려 두기는.. ???? : 이것 참.. 당신도 무례하군요. 저는 당신들에게 살의나 그런 것은 없으니 처음부터 김칫국 마시지 마시지요. 뭐 사실 그러고보면 전혀 관심도 없던 사람 앞에서 그런 소리가 오가는데 솔깃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연신 입에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로움이 일행에게 은근히 불안을 가져다주었다. 나스 : 실례지만.. 성함은.. ???? : 시크배 반 호티스. 그냥 시크배라고 부르세요.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