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이제 다섯살난 아들과의 약속은 꼭 지킨다는게 저의 좌우명처럼 되어있죠. 그런데 오늘 사소하지만 큰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공놀이를 한다음 제방에서 동화책 한권을 읽어 주기로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공놀이를 마치고 초등학교를 다니는 누나의 숙제를 잠깐 봐주는 사이에 중요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는 예상밖으로 길어졌고, 아이들의 취침시간을 엄수하는 남편은 상황을 모른채 제방에서 기다리는 아들을 야단쳐서 데려갔습니다. 전화통화 사이사이에 울먹이는 아들의 소리를 들었지만 끊을수가 없는 상황 이라... 전화통화가 끝나고난뒤 아들의 울음과 원망 섞인 목소리가 들립니다. "엄마는 거짓말쟁이... 미운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