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땅에서 오랜 순례를 끝낸 소금인형은 전엔 본 적이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단단하고 작은 소금인형은 딱딱한 땅위에 서서, 불안하게 움직이고 시끄럽고 이상하고 알 수 없는 새로운,
또 다른 땅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소금인형은 물었습니다.
"도대체 너는 무엇이니?"
그러자 그것은 철썩거리며 말했습니다.
"나는 바다야."
소금인형이 다시 물었습니다.
"바다가 무엇이야?"
"그건 나야."
"난 알 수가 없어. 그러나 알고 싶어. 어떻게 하면 너를 알 수 있지?"
바다가 말했습니다.
"나를 만져 봐."
그러자 소금인형은 수줍은 듯이 발을 앞으로 내밀어 바다를 만졌습니다.
그녀는 무엇인가 알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리를 들이밀었을 때, 소금인형의 발가락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겁이 나서 말했습니다.
"어쩌지? 내 발가락은 어디 있지? 너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니?"
바다가 말했습니다.
"너는 나를 알기 위해 무엇인가를 준 거야."
점차로 바다는 소금인형을 조금씩 가져갔고, 그녀는 점점 바닷속으로 들어감에 따라 바다를 알 수 있었지만,
무엇이라 표현할 수는 없었습니다.
"도대체 바다는 무엇이지?"
하면서 그녀는 더 깊이 들어 갔고, 그렇게 함으로써 점점 더 녹았습니다.
마침내 파도가 그녀의 마지막 부분을 녹여 버렸을 때 소금인형은 깨달았습니다.
"그래! 바다는 바로 나야."